“4월 7일 희망을 안고 함께 가는 길”
“4월 7일 희망을 안고 함께 가는 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1.03.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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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울산광역시 남구청장은 없다. 전임 남구청장이 작년 9월 당선무효가 되면서 현재까지 공석이다.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리더십 부재는 남구 주민에게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올해 4월 7일 ‘남구청장 재선거’로 남구청장을 다시 뽑는다. 지역사회에 해결책을 제시해 줄 대표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이다. 하지만, 남구청장 재선거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듯하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선거와 달리 주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실, 역대 재·보궐선거는 임기만료 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저조했다. 2000년 이후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50%를 넘은 적이 없고, 아무리 높아야 40% 내외 정도였다. 재·보궐선거 당선자 임기는 전임자의 잔임 기간이기 때문에, 짧은 기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겠냐는 주민들의 생각, 공약을 지키지 않는 정치인들,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듯하다. 재·보궐선거는 공휴일이 아닌 것도 투표율이 낮은 이유가 될 것이다.

재·보궐선거로 선출되어 임기도 얼마 안 남은 지방자치단체장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는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렇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은 3선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이번에 주민들이 뽑은 대표자가 좋은 공약과 정책으로 지역을 잘 발전시켜나간다면, 주민들은 다음 선거로 그 공약과 정책이 계속 이어가도록 만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선자는 더욱 공약 실천과 좋은 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결국,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때문에 투표를 주저하는 주민들은 남은 임기 동안 지역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와 내가 뽑은 대표자를 검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임기만료 선거와 달리 재·보궐선거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하지만, 재·보궐선거일 투표시간은 20시까지로 임기만료 선거보다 길다. 또한 4월 7일 재·보궐선거의 경우 4월 2일 금요일과 4월 3일 토요일이 사전투표 기간이다. 투표일에 투표할 수 없는 상황에는 사전투표 기간 동안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근로자는 사전투표 기간과 선거일에 모두 근무할 경우 고용주에게 투표에 필요한 시간을 청구할 수 있고 고용주는 근로자의 투표시간 청구가 있으면 이를 보장해줘야 한다. 근로자의 투표시간을 보장하지 않는 고용주에게는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렇듯 재·보궐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선거에 대한 관심과 투표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법과 제도로 보장된 투표권을 얼마든지 행사할 수 있다.

투표만큼 중요한 것이 투표할 좋은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나의 소중한 한 표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역사회 어려움을 헤쳐 나아가고 주민들의 복지·경제·문화·체육 등 생활과 밀접한 모든 분야의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대표자를 선출한다. 그렇기에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후보자들의 정보는 각종 언론과 각 세대마다 우편으로 배달되는 선거공보 등을 통해서 알 수 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021년 4월 7일은 남구청장 재선거일이다. 재선거라는 것과 코로나19로 남구 주민들에게 힘든 선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에서 좋은 리더와 대표자가 더 필요하기에 투표 참여가 더욱 중요하다. 남구는 작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코로나19 확산상황 속에서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 68.9%를 기록하며 훌륭히 치러낸 경험이 있다. 2021년 4월 2일~4월 3일은 사전투표소에서, 4월 7일은 투표소에서 중요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이재훈 울산 남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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