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 3만1천755달러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 3만1천755달러
  • 김지은
  • 승인 2021.03.0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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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만에 2년 연속 감소… 연간 실질 GDP 성장률 -1.0%·4분기는 1.2%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와 원화 절하 등의 영향으로 3만1천달러대까지 낮아지면서 2년째 감소했다.

1인당 GNI가 2년 연속 뒷걸음질 친 것은 금융위기(2008~2009년)를 겪은 이후 10여년 만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천755달러(작년 연평균 환율 기준 3천747만3천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3만2천115달러)보다 -1.1%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 2017년(3만1천734달러) 처음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들어선 뒤 2018년(3만3천564달러)과 2019년(3만2천115달러), 2020년(3만1천755달러)까지 4년째 3만달러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2019년 전반적으로 낮은 물가(GDP 디플레이터)와 원화 절상의 영향으로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4.3%)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타격과 원화 절상으로 1.1% 줄면서 2년 연속 뒷걸음쳤다.

과거에는 1997~1998년(외환위기), 2008~2009년(금융위기)에 2년 연속 줄어든 바 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1.0%로 집계됐다. 1998년 외환위기(-5.1%) 이후 22년 만에 겪는 역성장이다.

하지만 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1.1%에서 1.2%로 높아졌다.

연간 기준으로 성장 기여도는 민간이 -2.0%p, 정부가 1.0%p다.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반도체·화학제품 중심으로 5.4% 증가했다. 속보치(5.2%)보다 0.2%p 더 높은 성장률이다.

재화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이 늘어 5.1% 증가했고, 서비스수출은 운수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8.0% 늘었다.

수입은 전기 대비 2.2% 증가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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