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초 홍보부족 ‘우왕좌왕’ 체증 우려
시행초 홍보부족 ‘우왕좌왕’ 체증 우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01.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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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도주로 ‘하이패스’ 단말기 문제 등 대책마련 시급
지난달 전국적으로 고속도로에 하이패스를 개통함에 따라 본격적인 하이패스 시대를 맞았으나 이에 대한 문제점도 많이 노출됐다. 하이패스 전용도로와 단말기 문제까지 그 문제점을 살펴보고 대책방안을 상·하로 나눠 본지에서 다뤄본다.

▨ ‘하이패스’문제점과 대책방안 上

전국적으로 하이패스 차로가 완성됐으나 전용도로 개설 후 홍보부족으로 설을 앞두고 교통대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27일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말까지 최첨단 무인요금시스템인 하이패스를 고속도로 전 구간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울산지사 관할 내에는 울산, 서울산, 양산, 통도사 등 4개 영업소에 확대 개통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까지 전 구간 하이패스시대를 연다는 목표 때문인지 홍보에 미흡한 부분이 많아 운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 모르고 끼어들면 정체 불가피

귀경 차량으로 고속도로 정체가 심한 설을 앞두고 아직 홍보가 부족한 하이패스 전용차로를 만들어 놓고도 현금납부 차량들이 이를 모르고 끼어들고 있어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

◆ 월별 단위 영수증 지급

또 다른 문제점은 영수증이 필요할 때 하이패스 플러스에서 내역이 나오지만 월별 합계내역이라서 특정 하나의 영수증 발급이 불가하다. 하루나 이틀 출장을 위해서 영수증 가져오라고 한다면 일반도로에서 하이패스 카드로 정산하는 수밖에 없다.

◆ 범행 도주로 확보(?)

더욱 큰 문제는 하이패스 시대에 따라 범행의 도주로가 확보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도난차량이나 대포차량의 경우 그냥 지나쳐도 찾기가 힘들다는 문제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울산지사 관계자는 “모든 제도가 바뀌는 과정에는 문제점들이 노출되기 마련이지만 이를 파악하고 있고 대책을 세워 대대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며 “설 귀경차량에 대해서는 하이패스를 모르고 진입 시 그냥 통과시키고 차후 설명을 통해 알 수 있도록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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