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5년만에 매출 40억 달성
창업 5년만에 매출 40억 달성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1.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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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유일한 모바일 게임 업체
‘아이디어’ 중무장 전국 강자 자리매김
‘퍼블리싱’ 진출 ‘종합게임’ 발돋움
▲ 모바일 게임업체 피엔제이 디자인팀 직원이 게임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있다.

‘굴뚝’도시 울산 한가운데에 국내 메이저 업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지역 유일의 모바일 게임업체가 있다. 바로 울산시 남구 무거동 울산벤처빌딩에 자리잡은 (주)피엔제이(PNJ·대표 곽진열).

이 회사는 지역의 부족한 인프라를 아이디어로 극복해 창업 5년 만에 매출 40억을 달성하며 전국적 명성의 스타기업으로 성장했다.

한 게임당 200만 다운로드에 이르는 롤플레잉게임(RPG)등 히트작을 쏟아내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모바일 게임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피엔제이는 올해 ‘퍼블리싱’ 사업 진출로 종합게임업체로 날갯짓을 시작한다.

△아이디어, 기술력으로 승부

지난 2002년 ‘언제 어디서나 포켓안의 즐거움’(Pocket & Joy·PNJ)이라는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설립된 피엔제이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하고 선택과 집중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재미없으면 철저히 외면하는 안목 높은 유저(사용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말 그대로 핸드폰 등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사용하는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로 국내 3대 이동통신사에 70여종을 서비스하고 있다.

▲ (주)피엔제이가 입주하고 있는 울산 벤처빌딩.
주력 분야는 RPG(롤플레잉게임·역할수행게임)로 이 중 ‘드래곤나이트’ 시리즈는 지난 2004년 8월 출시 이후 총 200만 다운로드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했다. 같은 해 11월 출시한 ‘테일즈판타지’시리즈도 70만 다운로드를 기록, 2006년 11월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 2004년 독일 이퓨전 사와의 계약을 통해 유럽 20여개국에 게임서비스를 시작하고 일본에도 진출했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울산시로부터 ‘글로벌스타벤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젊은 실무진, 관록 경영 조화

회사의 성장 동력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이지만 이를 견인한 것은 젊은 실무진과 경륜 있는 경영자의 초특급 궁합이었다.

지난 2002년 모바일 게임공모에 입상한 김영호(부사장·32) 등 5명의 20대 울산대 컴퓨터 공학도들과 이들의 가능성을 한 눈에 알아 본 40대의 곽진열 대표의 만남은 지역 최초의 모바일 게임업체 창업으로 이어졌다.

‘영맨’들은 게임개발, 마케팅 등 실무 전반에 에너지를 쏟아 부었으며 곽 대표는 동종업계 대다수 젊은 경영자보다 ‘관록’ 있는 운영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이는 매출로 이어져 설립 첫해 4천800만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2005년 14억원, 2006년 31억, 지난해 40억 등 기록적 신장을 거듭해왔다.

이와함께 컴투스, 게임빌, 넥슨 모바일 등 국내 메이저급 모바일 게임사와 견줄만한 리딩 기업으로 성장했다.

평균 28세의 젊은 인재 40명이 울산본사와 서울지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3~4년차 팀장급 연봉이 3천만~4천만원에 이르는 등 직원들 대부분이 고연봉자다.

△2010년 종합게임업체 ‘야심’

업계 선두주자로 우뚝선 피엔제이는 RPG외에도 종목다변화를 지속 추진해 오는 2010년에는 매출 100억원대의 종합게임업체로 성장한다는 야심찬 각오다.

이를 위해 올해 퍼블리싱(유통 배급) 사업 진출로 그 첫 단추를 꿴다.

지속적인 히트작 배출로 매년 국내 이동통신사가 주관하는 베스트게임에 선정되며 쌓아온 공신력을 영세 게임업체 성장에 활용하는 사업으로 마케팅, 홍보 등 일반적 퍼블리싱이 아닌 해당 게임의 컨설팅 및 개발 지원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2010에는 총 10개의 게임회사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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