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거듭 나겠습니다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거듭 나겠습니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1.01.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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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늦은 가을 울산대공원에서 대종 타종식을 시작으로 ‘상쾌한 아침 기분 좋은 신문’ 울산제일일보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울산제일일보의 탄생은 지역의 올바른 여론을 조성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주민들을 대변하는 지역정론지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함이었습니다.

태동기를 거쳐 13년의 유아·소년기를 보내고 14년 째 접어들어 청년기를 시작하면서 새로 마련한 울산광역시 남구 중앙로 310 지암빌딩 사옥으로 보금자리를 옮김니다. 오늘(22일)이 이삿날입니다.

14년의 세월을 지나 사옥을 옮기면서 제2의 창간을 다짐하면서 시민 여러분과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신문으로 거듭나고자 함을 시민들에게 고(誥)합니다.

창간의 고통을 감내하며 한걸음, 한걸음을 내디딘 지 14개 성상. 글로벌 위기와 코로나 정국을 통해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며 오늘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에게 내일의 희망과 용기를 드리기 위해 취재 일선에서 생생한 기사를 만들고 읽기 쉽고 보기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은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며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신생 언론의 소명임을 스스로 다잡아가는 과정이요 다짐입니다.

옛 어른들께서는 이사할 때면 사람들은 소중한 뭔가를 꼭 챙겨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솥단지와 요강을 먼저 들여다 놓는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먹고 배출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선현들의 지혜가 아니겠습니까.

낯설지만 신선한 이곳 태화로타리와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을 내려다보면서 심기일전(心機一轉)을 다짐하고 다소나마 안일했던 기억들을 이제는 잊고자 합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미디어의 체계가 변한다 해도 언론인으로써 절대적 우위의 가치를 두는 것은 아마도 변하지 않을 저널리즘의 원칙이 아니겠습니까.

종이 신문의 역사가 340여년이라고 합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독자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올바름을 추구해야하는 언론 본래의 사명을 되새기며 모든 것이 편리해지고 빨라진다고 해도 진실을 벗어난 정보나 의도적이고 왜곡된 정보는 독자들에게는 해악일 뿐입니다.

시민 우선주의를 추구하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리에 반하지 않는 신문을 추구하며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고자 노력하며 오만과 편견, 독선과 부패에 빠지기 쉬운 권력을 철저히 감시하며 언론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울산제일일보는 다짐합니다. SNS의 여과 없는 정보와 입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철저히 배격하고 올바른 정보를 냉철하게 전달해 나가겠습니다. 시류에 편승하지 아니하고 이념과 진영의 논리에 흔들리지 않는 가장 올곧은 지역 정론지로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지역과 지역을 넘어 온 나라가 소통하고 통합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잘잘못을 분명히 가리고 정도에 벗어나는 일탈에 대한 감시를 놓치지 않으며 가장 합리적이고 대안 있는 언론, 균형 잡힌 비판으로 사랑받는 울산지역의 최대일간지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울산제일일보는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패러다임을 구상하고 AI, 빅데이터, 대체에너지 등 지역공동체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울산시민과 함께하는 일에 절대 게을리 하지 아니하며 시대에 부응하는 가치관으로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사옥의 확장과 이전을 통해 제2의 창간 정신으로 지역 종합일간지로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며 시민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상쾌한 아침, 기분좋은 신문”의 기치를 유지하며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오직 울산시민들의 올바른 눈과 귀가 되어 시민들을 존중하며 권력의 감시자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질책을 기다리며 올곧은 신문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이주복 편집이사·경영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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