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똘똘 뭉쳐 활력 넘치는 동으로”
“주민 똘똘 뭉쳐 활력 넘치는 동으로”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9.04.2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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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무거동
울산시 남구 무거동의 지명 유래는 신라 경순왕을 안내하던 동자승이 자취를 감춰 없어진 곳이라는 의미로 ‘무거(無去)’라고 불러진 것이 현재에 이르렀다.

무거동은 울산, 언양간 고속도로 및 국도 7호선에 위치한 남구의 관문지역이자 울산대학교 및 울산과학대학이 위치한 교육지역이다.

이에 고층아파트 및 건물신축으로 유입인구가 급증하는 신개발지역이며 대학가 주변에 상가 밀집지역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인구밀도가 높고 외곽도시로서 발전이 가속화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무거동은 올해 1월 기준으로 3.48㎢의 면적에 1만3천100여 세대, 3만8천600여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 김재경 동장 부임, 획기적인 시책 호응

최근 무거동은 다양하고 획기적인 시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7월 김재경 동장이 부임하면서 그동안 다소 침체돼 있던 동 분위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것이 동 단체원들의 설명이다.

김재경 동장은 부임하자마자 동주민센터 내 칸막이 등을 제거해 넓고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했다. 또 주민센터 앞 공간에 나무벤치를 놓아 동민들이 언제든지 쉬었다 갈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김 동장이 부임하면서 중점을 둔 사항은 동 단체들의 결속과 화합이다. 이에 동의 주요 단체장 이·취임식 등 주요 행사에는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최대한 격식에 맞춰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열정을 가진 단체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거동은 동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센터 지하를 단장해 자율방재단 상황실을 설치해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자율방재단 상황실에는 양수기, 보트 등 각종 방재장비들을 준비해 놓고 있으며 비상시 무선교신을 위한 안테나 등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 구청예산 3천200만원을 지원받아 그동안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보훈회관 내에 헬스장을 꾸며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월에는 문수체육공원과 옥현유적지공원 일대 기존 산책로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옥현유적지 산책로를 정비해 개통식을 가졌다. 이에 옥현주공아파트 단지 및 인근 주민들이 새로운 산책코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무거동은 지난달 불법광고물이 없는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구민게시판의 운영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기존의 구민게시판은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무질서한 광고물 부착으로 광고효과가 저하되고 거리미관 저해요소로 여겨져 왔다.

이에 따라 무거동은 구민게시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무료봉사 위탁업체를 선정, 필요주민이 전화 한통만 하면 광고내용을 접수받아 규격 용지에 워드작업에서부터 원하는 위치에 부착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게시판보다 2배 이상의 광고물 부착공간을 확보하게 됐으며 깨끗한 배열로 홍보의 효과도 높아져 주민들의 생활광고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해 거리의 불법광고물 근절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처럼 무거동은 주민중심의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 지난해 연말 남구청의 주민자치운영 평가에서 남구 14개 동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 평가는 1년에 한번 동의 특수시책, 단체 및 주민 참여도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것이다.

또한 무거동은 사상 최초로 지난해 남구 체육대회에서 1위를 거두는 쾌거를 거뒀다.

이 같은 결과는 그만큼 동민들의 화합과 단결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의미라고 김 동장은 설명했다.

김재경 동장은 “동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사업과 정책은 한계가 있다고들 하지만 다양한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또 열정이 있는 동 단체에 대해서는 동장으로써 힘닿는데 까지 지원하고 있어 단체장들이 믿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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