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정옥 울주군의원, 마지막 길에 베푼 선행
故박정옥 울주군의원, 마지막 길에 베푼 선행
  • 성봉석
  • 승인 2021.01.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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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기간 의정활동 소홀에 미안함...1천만원 기부하고 떠나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장 전수과정서 뒤늦게 알려져

울산시 울주군의회 고(故) 박정옥(사진) 의원이 생전 대한적십자에 특별회비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17일 울주군의회와 대한적십자울산지사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해 6월 29일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특별회비 1천만원을 기부했다. 이 같은 사실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가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장을 박 의원 가족에게 전수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장은 1천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지난 13일 박 의원의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울주군의회 간정태 의장은 “박 의원은 투병기간 의정활동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에 대해 너무나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며 “이렇게 선행을 베풀고 떠나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니 그의 빈자리가 더욱 커 보여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아울러 “누구보다 군민들과 지역을 사랑했던 박 의원의 마음을 이어받아 소속 의원들과 함께 군민 모두가 행복한 울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정옥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주군 나 선거구(범서·청량)에서 울주군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전반기 예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지난해 7월 22일 지병이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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