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장서 고병원성 AI 한달새 28건 발생… 방역 고삐
국내 농장서 고병원성 AI 한달새 28건 발생… 방역 고삐
  • 성봉석
  • 승인 2020.12.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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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건수가 한 달 새 28건이나 발생한 가운데 울산 인접지인 경주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와 울산시가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27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국내 가금농장 27곳과 체험농원 1곳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울산 인접지역인 경주지역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26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이 농장은 지난 2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곳에서 2.1km 떨어져 있다.

울산시는 정부는 AI의 전국적인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이날 0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단위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울산시는 내년 2월까지 실시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에 추가해 지난 7일부터 ‘가금농가 전담제’를 운영 중이다.

‘가금농가 전담제’는 울산지역 허가 등록 가금사육농가 25곳을 대상으로 공무원이 전담 농가를 방문해 방역 이행 상황에 대해 수시로 점검하고, 방역 지도를 하는 제도다.

울산시는 또 특별방역대책 근무에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비상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태화강 철새도래지 방역을 위해 방역차량과 드론으로 태화강 삼호대숲과 주변 산책로 및 강 비탈면 등을 주 5회 이상 소독하고 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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