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월성1호기 파손 차수막 방치 아냐”
한수원 “월성1호기 파손 차수막 방치 아냐”
  • 성봉석
  • 승인 2020.12.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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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단체 주장 반박… 내년 6월까지 보강 계획
울산과 경주 탈핵단체가 월성1호기 차수막이 파손돼 8년째 방치 중이라며 진상조사를 촉구한 가운데 한수원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탈핵단체가 지적한 월성1호기 차수막은 복구 계획을 수립해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월성1호기 사용후연료저장조 차수막 보수계획은 CFVS(격납건물여과배기설비) 지반 보강을 위해 설치된 강관파일에 의해 관통된 것을 2018년 8월 인지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및 안전협의회에 보고하는 등 주민과 소통하며 복구 계획을 수립해 보수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차수막 복구 작업을 위한 CFVS 철거 인허가 승인 이후 현재까지 차수막 복구를 위한 기기 및 철골 구조물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6월까지 차수막 보수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차수벽 보강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용후연료저장조 차수막은 1차 콘크리트벽체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를 대비해 시공된 2차 보호막으로 하부에는 암반에 유공관(구멍 뚫린 관)이 매설됐다”며 “사용후연료저장조와 차수막이 동시에 손상되더라도 유공관을 따라 유출수가 흘러 사용후연료저장조 지하수 집수조로 모이게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원전에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의 배출관리기준을 초과하지 않음을 확인한 후 액체 방사성물질을 환경으로 배출하고 있다”며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관측정 삼중수소는 지하수 감시 프로그램 운영절차서를 수립해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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