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100달러 시대 해답은 원자력 발전
석유 100달러 시대 해답은 원자력 발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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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각국은 저마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7%에 달한다. 2007년 총 에너지수입액이 1,000억 달러에 달해 전체 수입액의 4분의1을 훌쩍 넘었다. 이는 우리나라 수출 1,2위인 반도체와 자동차로 벌어들인 외화를 고스란히 반납하고도 남는 금액이다.

고유가의 근본적인 원인은 화석연료의 유한성에 있다. 석유는 짧게는 30년, 길게는 60년이면 고갈될 것이며, 세계적인 생산 피크는 이보다 훨씬 더 빠르게 다가올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탐사, 채취, 채굴 기술의 발달에 따라 그 시한을 연장할 수는 있겠지만 화석연료의 고갈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또한 기후변화협약과 같은 국제환경문제의 대두로 석탄의 사용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는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용량 에너지원으로 실용화하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원자력은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로 경제성과 효율성 면에서 다른 어떤 에너지보다 월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와 에너지 사정이 비슷한 프랑스와 일본에서는 에너지 부족을 원자력 발전을 통해 극복해 왔다.

일본은 자국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원자력 개발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고, 프랑스의 경우는 원자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인근 국가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도 현재 40%를 약간 상회하는 원전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처럼 원자력을 통한 전력 공급을 70% 이상으로 증가시킨다면, 에너지 해외 의존도를 30% 이상 감소시킬 수 있고, 에너지 수입액도 연간 100억 달러나 절약할 수 있다. 원자력 발전의 확대는 이처럼 국가경제의 발전과 에너지 자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다음 세대인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금수강산과 원자력 기술이라는 열매를 물려 줘야 한다. 우리의 후손들이 에너지 걱정 없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디딤돌을 놓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부산시 기장군 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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