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마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청정 울산”
“불법 마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청정 울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12.09 2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남녀노소, 연령을 불문하고 마약의 검은 유혹에 빠지면서 이런 상황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마약청정국’으로 분류되었으나 요즘은 그런 명예를 스스로 짓밟아버린 모양새가 되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최근 들어 마약이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한 공급이 수월해지면서 다양한 경로로 우리 주변에 퍼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후유증으로 마약류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재범률 또한 높은 편이다. 마약사범을 처벌과 함께 사회 복귀가 가능하도록 도와줘야하는 범죄가 되고 만 것이다

울산경찰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마약류’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10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70일간을 ‘불법 마약류 유통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했다. 경찰은 이 기간 중 불법 마약류 유통을 차단,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약은 투약뿐 아니라 소지, 제공, 수수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모든 것이 범죄가 되는 무서운 약물이다.

시민들께서도 불법 마약류와 관련된 사실을 알게 된다면 국번 없이 112 또는 스마트 국민제보앱을 통해 신고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불법 마약류 유통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공동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마약 없는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약류를 끊는 것은 잠을 끊는 것만큼이나 힘들다고 한다. 그만큼 중독성과 폐해가 강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SNS를 통한 마약류 판매광고·유통행위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신종 마약류도 점점 확산되는 추세에 놓여있다. 접근하기가 매우 쉬운 탓이다.

놀라운 것은 마약류의 유혹에 빠져드는 계층에는 여성과 청소년도 포함된다는 사실이다.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하기 싫을 것이다.

마약류를 불법으로 유통하는 행위는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는 심각한 범죄행위다. 마약류가 개인과 가정, 나아가 한 국가까지 파괴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중남미의 여러 나라의 사례들이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마약사범은 예방도 중요하지만 교육과 재활치료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먼저 약물 남용 예방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재활훈련은 안정적인 사회 복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자신도 모르게 마약의 덫에 걸려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마약과 담을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손을 대지 않는 것이다. 울산시민 모두의 관심과 울산경찰의 노력이 하나로 합쳐져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때 ‘불법 마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청정 울산’의 명성은 하루속히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준용 울산경찰청 경찰관기동대 경사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