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이아린 작가 ‘부산국제아트페어’ 참여
울산 출신 이아린 작가 ‘부산국제아트페어’ 참여
  • 김보은
  • 승인 2020.12.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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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자아분열의 방’ 통해 복합적 감정 표출
이아린 作 자아분열의 방.

 

미술 직거래 시장인 ‘2020 부산국제아트페어’가 지난 3일 개막한 가운데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울산 출신 이아린 작가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현대 혼합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아린 작가는 1994년생으로 울산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그림뿐만 아니라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해 자신의 기억을 연극적인 장면으로 연출하는 작업을 한다.

이번 아트페어에선 신작 ‘자아분열의 방’을 통해 사적인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복합적인 감정을 보여준다. 현수막을 사용한 세 개의 벽화, 옷장을 연상케 하는 조형물 그리고 벽의 액자까지 하나의 큰 설치 작업은 복잡한 사회에서 작가가 느끼는 감정을 표출한다.

최성원 2020 부산국제아트페어 전시감독은 “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자유로운 표현방식과 콘셉트가 관람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며 “작품 하나하나에 젊은 작가다운 열정이 녹아 있다”고 말했다.

이아린 작가는 “우리는 모두 각자만의 기억과 아픔을 통해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같은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치유를 향한 공감과 위로를, 또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는 이들에게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창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케이아트(K-ART) 국제교류협회가 주최하는 부산국제아트페어는 ‘멀어진, 또는 이어진’을 주제로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7일 폐막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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