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년 연속 국비 3조원대 확보
울산, 2년 연속 국비 3조원대 확보
  • 이상길
  • 승인 2020.12.0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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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1천105억 3.4% 늘어난 3조3천820억원
게놈산업 규제자유특구·외곽순환도로·공공병원
낙동강통합물관리 용역·다목적 소방정 등 반영돼
시 “코로나19 대유행 악조건에도 기대 이상 성과”
송철호 울산시장이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 2021년도 국가예산 3조 3천820억원 확보’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국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 2021년도 국가예산 3조 3천820억원 확보’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국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2021년 국가 예산 확보액 3조원을 넘겼다. 이로써 시는 2년 연속으로 3조원대 확보에 성공했다.

시는 내년도 국가 예산으로 국고보조사업 1조4천425억원, 국가 시행사업 1조4천984억원, 보통교부세 4천411억원 등 총 3조3천820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3조2천715억원보다 3.4%(1천105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으로 우선 신규사업이 108건 1천403억원이 반영됐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특구 유치 전략을 펼친 결과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125억원, 울주강소연구개발특구 50억원,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44억원 등이 포함됐다.

미래 먹거리 사업인 신성장 동력 주요 사업으로는 부유식 해상풍력 디지털 트윈 방식 기술연구 20억원, 인공지능(AI) 이노베이션 파크 조성 등 AI 분야 지원 50억원, 수소 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구축 25억원, 수소 트램 핵심기술 실증 33억원 등이다.

시민 생활과 직접 연관된 사업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44억원, 남외공영주차장 입체화 등 공영주차장 조성 50억원, 정원산업박람회 5억원, 지역특화형 청소년 꿈누리센터 건립 4억원,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 도입 1억원, 낙동강통합물관리 수질개선사업 기본계획용역 2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낙동강통합물관리 관련 용역비의 경우 시가 필요성을 제기하고 공론화해 최종 반영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또 부처 간 이견으로 전년도에 반영되지 못했던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 도입비가 반영된 것도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정부의 경기 활성화 기조에 힘입어 1조3천702억원이 반영됐다. 여기에는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구축 133억원, GW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34억원, 청량∼옥동 단절구간 연결 111억원, 농소∼외동 국도 건설 191억원,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 정비 60억원, 울산신항 개발 1천866억원 등 대규모 사업이 포함됐다.

지난해 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사업으로 선정됐던 대규모 SOC사업이 본격 착수됨에 따라 어려운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개발’ 분야에서는 4천474억원이 확보됐다.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 지원 111억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개발과 실증 86억원,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 13억원, 수소 시범도시 조성 80억원,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원 85억원, 수소 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25억원 등이 이에 해당된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는 국가산업단지 지하 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40억원, 석유화학공단 지하 배관 안전진단과 개보수 12억원, 울주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 48억원, 산업단지 완충 저류시설 설치 109억원 등 1천455억원이 투입된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복지 분야 국고지원 확대 기조가 반영돼 지난해보다 687억원 증액된 9천172억원이 확보됐다. 주요 사업은 산재 전문 공공병원 41억원을 비롯해 기초연금 2천74억원, 생계급여 669억원, 저소득층 의료지원 1천266억원 등이다.

‘문화·체육’ 분야는 언양읍성 보수·정비 26억원,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 33억원, 경상좌도 병영성 보수·정비 35억원, 전국체전 경기장 시설 개보수 30억원 등 3천391억원이 마련됐다.

‘일자리 창출’ 분야는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45억원,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28억원 등 총 192억원이 고용 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에 투입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추이를 주시하면서 단계별 국비 확보 전략을 수립해 정부 부처와 기획재정부 설득에 나섰고, 특히 올해 당선된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작년보다 많은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얼마 전 편성한 내년 당초예산과 이번에 확보한 국가 예산이 양 날개가 돼 울산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역동적으로 비상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악조건에서도 전년도를 뛰어넘는 규모 국비를 확보한 것은 기대 이상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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