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인생정년 어떻게 맞을 것인가?
세 번의 인생정년 어떻게 맞을 것인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4.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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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이 늘어난 데 비해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을 떠나야 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직장인들에게 노후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노후에 대한 관심사를 보면 대부분은 노후자금 마련에 있는 것 같다.

물론 노후자금마련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준비하는가도 중요한데 무리하게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러나 노후설계를 할 때 노후자금문제도 중요하겠지만 정년 후 30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은 세 번의 정년을 맞이하게 된다. 첫 번째는 회사가 정년을 결정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기 자신이 결정하는 일의 정년이고 세 번째는 하늘의 결정에 따라 세상을 떠나는 인생정년이다.

평균수명이 짧고 종신고용이 보장되었던 과거에는 한 직장에서 정년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 하나의 목표였다.

정년 후에는 남은 여생이 길지 않기 때문에 퇴직금으로 어느 정도 노후자금을 충당 할 수 있었고 자녀들도 부모들의 노후를 어느 정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로 종신고용제가 붕괴되면서 한 직장에서 종신고용이라는 기대는 접어야 한다.

우리보다 먼저 이러한 현상을 겪은 미국이나 일본의 직장인들은 젊은 시절부터 인생 후반의 인생설계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자산운용설계에 앞서 생각해야 할 것이 생애설계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들은 고용정년후의 30년 이상의 시간을 좀 더 돈을 벌기위한 인생을 살 것인가 자기실현을 위한 인생을 살 것인가, 사회 환원적인 인생을 살 것인가 아니면 병행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

노후자금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체면을 버리고 허드렛일에 가까운 일자리라도 찾는다.

직장에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해보지 못했던 일을 하기 위해 소규모 사업을 하거나 자아실현을 위해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퇴직 후 하루 10시간 만 자유 시간을 갖는다 해도 20년을 계산하면 7만 시간이나 된다.

이것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의 총수업 시간의 3배나 되고 22세부터 60세까지 일하는 경우 이 기간의 근무시간과 맞먹는 결코 헛되이 할 수 없는 시간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인생에서 세 번 맞는 정년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시점에 왔다.

현재의 직장에서 고용정년이 가까워 졌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직장을 찾아 고용정년을 연장시킬 것인지, 아니면 적당한 기회에 창업으로 일의 정년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인지, 아니면 자기실현을 위한 인생이나 사회봉사활동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이것이 인생후반의 설계인 것이다.





/ 김상인 한국재무설계 울산출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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