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기록 도전자 ‘눈길’
이색기록 도전자 ‘눈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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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필 전 총재 10선의원 탄생할지 주목

오는 4월9일 치러지는 18대 총선에서는 갖가지 이색 기록에 도전하는 정치인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이들의 도전은 단순한 ‘금배지’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도 배가 될 전망이다.

우선 헌정 사상 최다선인 ‘전인미답’의 10선 의원이 탄생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대선 기간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 대선 승리에 기여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그 ‘공로’로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좋은 순번을 받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9선의 김 전 총재는 지난 총선에서 자민련 비례대표 1번을 받았지만, 득표율 미비로 10선 고지 등정에 실패한 바 있다.

◇ 박근혜 전 대표 여성 첫 지역구 4선 도전

지난해 당내 대선 경선에 나섰다가 석패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총선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지역구(대구 달성군) 4선에 도전한다.

비례대표를 하지 않고 지역구 의원으로만 내리 6연속 당선을 노리는 정치인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현재 지역구만 5선을 한 박희태, 정몽준, 김덕룡, 이상득(이상 한나라당) 이해찬(무소속)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각각 기존 지역구인 경남 남해·하동, 울산 동, 서울 서초을, 경북 포항남·울릉, 서울 관악을 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 40대 4선 ‘4.4클럽’ 목표 정치인도 주목

40대에 4선 의원이 되는 ‘4.4 클럽’을 목표로 뛰는 정치인도 있다. 한나라당 김영선, 남경필 의원은 각각 60년생과 65년생으로 둘 다 15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이에 비해 77세(31년생)로 현 17대 국회의원 중 최고령인 대통합민주신당 이용희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이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될 경우, 최고령 5선 의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민노당 사상 첫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권영길 의원(경남 창원을)의 재선 여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권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예상 외의 저조한 득표를 기록한 데다, 노선 갈등으로 인해 당내 일각에서 불출마 요구를 받고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 최규성·이경숙 의원 첫 부부 재선 도전

선거 때마다 ‘말’을 자주 갈아탔던 이들이 올 총선에서는 무슨 ‘말’을 타고 출마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김원웅, 이석현 의원은 3선을 하는 동안 당적이 다 달랐다. 김 의원은 민주당(14대), 한나라당(16대), 열린우리당(17대) 소속이었고, 이 의원은 민주당(14대), 국민회의(15대), 열린우리당(17대) 소속이었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나란히 신당 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무소속 유시민, 안영근 의원과 신당 김부겸 의원도 16대와 17대 두 차례 선거에서 각각 다른 당 후보로 나와 당선됐다. 이들은 이번에 각각 무소속과 신당 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신당 소속으로 부부 사이인 최규성(전북 김제·완주) 의원과 이경숙(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최 의원은 현재의 지역구 수성에 나서고 이 의원도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어서 첫 부부 재선 의원에 도전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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