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고교 일반과목도 영어로 수업”
“2010년부터 고교 일반과목도 영어로 수업”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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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형高’에 우선 도입…수학·과학부터 실시
올해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 영어 이외 일반 교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교육’이 전국의 모든 고교에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 몰입교육은 올해안으로 새 정부에서 처음 도입하는 ‘기숙형 공립고’와 ‘자율형 사립고’에서 우선 시행된 후 일반고교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인수위는 그러나 일반 과목을 영어로 수업할 경우 해당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모든 교과목에 적용하지 않고, 수학이나 과학, 예체능 등 비교적 영어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목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 내달 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인수위는 연간 15조원 규모에 달하는 학부모들의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영어뿐 아니라 일반 교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교육 도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인수위는 이에 따라 교육당국의 간섭없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할 수 있는 ‘기숙형 공립고’와 ‘자율형 사립고’부터 영어 몰입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농어촌지역과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에 설립될 기숙형 공립고(150개) 재학생에게는 학습부대경비와 기숙사비 등 장학금으로 1인당 연간 300만원씩 지원된다.

또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재단전입금 비율을 현행 ‘자립형 사립고’의 20%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출 경우 전환을 검토중인 일반고교가 많기 때문에 이르면 상반기중 자율형 사립고 설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인수위는 예상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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