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자산의 포트폴리오
바람직한 자산의 포트폴리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4.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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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재테크의 3대도구라 하면 주식 채권 부동산을 말하며, 대부분 세 가지 자산에의 투자에 투자와 운용에 의해 재테크가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 3대 자산을 어떻게 배분하는가가 재테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역사적으로 케인즈 같은 학자는 자산3분법을 주장했는데 주식 채권 부동산을 1:1:1의 비율로 투자하라는 것이다.

실제 금융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비율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정자산에의 투자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게 가져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떤가?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주식 부동산 채권 예금 보험 중에서 거의 80%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은 60~70년대의 산업개발과 베이비부머의 주택수요 그리고 부동산에의 강한 집착 등을 이유로 그간 높은 가격상승세를 유지해왔다.

특히 최근 10여 년 동안은 주식시장의 변동이 심한 가운데서도 비교적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국민들에게 부동산은 주식보다 안전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수배의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매우 훌륭한 투자자산으로 인식되어 오고 있다.

하지만 향후에도 계속 이러한 패턴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불행하게도 이 물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답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것은 바로 피할 수 없는 인구구조의 변화다.

고령화되어가는 사회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방안은 환금성이 떨어지는 부동산 비중을 축소하고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부동산 비중을 50%이상 높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인구감소, 그리고 주식 및 자산운용시장의 성장 등으로 인해 아마도 부동산시장의 수익률은 예전만 못하리라고 보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주식보다 빠른 연령대에서 시작된다.

즉, 결혼후 가장 먼저 주택을 구입하고 그 다음으로 주식에의 투자를 고려하게 된다.

따라서 베이비부머들의 수요로 인한 부동산 가격상승은 주로 지금의 우리나라 처럼 고령화 초기국면에서 진행되고 고령화가 진행 될 수 록 수요는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으로 옮겨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고령화가 본격 진행되는 2015년경 부터는 부동산시장 전반적 침체가 예상되므로 그때까지 자산의 포프폴리오 재구성이 필요하다.

/ 김상인 한국재무설계 울산출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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