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5일장 노점상 실명제 도입
다운 5일장 노점상 실명제 도입
  • 김기열 기자
  • 승인 2009.04.07 2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구청, 이달말부터 이면도로 전국 첫 규격화 ‘관심’
무분별한 노점과 지저분한 거리로 인식되온 울산 중구 다운동 다운 5일장이 전국 최초로 노점상 실명제를 통해 새롭게 단장된다.

7일 중구청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다운 5일장 이면도로 일대 노점을 규격화해 실명제 노점상을 운영키로 하고, 현재 노점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다운 5일장은 다운동 주민센터에서 척과교에 이르기까지 총 연장 684m, 폭 8m 가량 이면도로에서 열리며 그동안 무분별한 노점과 지저분한 거리로 인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오는 14일 도색작업을 통해 도로를 새로 정비하는 한편 가로2m, 세로 90cm ~2m 크기로 규격화된 노점상 500여개(1인 1노점)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노점 운영시간은 다운 5일장이 서는 매월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사용료 부과는 6월부터 이뤄진다.

이들 노점에는 노점상의 실명과 사진, 노점번호 등이 기재된 실명제 현황판과 노점상인 명찰착용이 의무화 된다.

중구청은 이번 다운 5일장의 실명제 전환을 통해 지자체 세외수입 확보와 노점상 단속 인력 절감, 도시환경 개선, 노점상인 실명제 환영 이라는 1석 4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5일장이라도 노점상인이 질서를 유지하면서 장사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용객들도 깨끗한 거리에서 물건을 살 수 있을 것이 좋겠다는 측면에서 실명제를 도입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중구에는 지금까지 제도권 아래에서 실명제로 운영되는 노점상이 758개로 이번 다운5일장 실명제가 실시되면 1천100여개로 크게 늘어나고 사용료 수입은 1억2천만원으로 예상된다.

또 다운 5일장을 시작으로 울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태화 5일장도 노점 실명제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다운 5일장 노점을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에 주소, 성명, 노점취급 품목, 휴대폰 주민등록번호 등을 기재해 중구청 건설과(☏ 290-3820)에 접수하면 된다.

/ 김기열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