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로 울산 주택사업경기 악화 전망
부동산 규제로 울산 주택사업경기 악화 전망
  • 김지은
  • 승인 2020.08.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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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망치 69.5로 전월보다 8.2p 하락
코로나19 장기화와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이달 울산의 주택사업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울산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9.5로, 전월보다 8.2p 하락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상황 지속, 부동산 대책 영향,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지난달 울산의 HBSI 실적치는 69.5로 전망(77.7)보다 8.2p 줄었고 전월 실적치(88.8)보다는 19.3p 감소했다.

이달 전국 HBSI 전망치는 58.1로 전월 대비 10.6p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의 8월 HBSI 전망치는 68.4로, 전월에 이어 7p 하락했고 인천(63.6)과 경기(68.4)는 전월 대비 각각 6.9p, 13.5p 상승했으나 여전히 60선에 그쳤다.

지방 광역시 중 광주(72.4), 대전(73.3)을 제외하고 부산(51.4), 대구(59.4), 울산(69.5)이 50~60선에 그쳤다.

주산연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반적 경제 어려움 지속과 최근 부동산 규제에 따른 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 축소가 지속되며 8월 주택사업경기도 전월에 이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정책이 계속 발표되고 있어 지역별로 주택사업여건과 시장상황에 온도차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사업자는 지역 및 개별 사업지에 대한 면밀한 주택수급 분석을 기반으로 한 사업전략·계획을 수립해 여건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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