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 작가소개-⑼ 김상구 (한국)
제8회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 작가소개-⑼ 김상구 (한국)
  • 김보은
  • 승인 2020.07.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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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세밀하게 파도의 역동성 표현
김상구 作 No 1257.
김상구 作 No 1257.

 

지난해 첫 개최된 ‘울산국제목판화비엔날레’에서 김상구 작가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감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상구 작가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목판화가로 국내에서 손꼽힌다. 널목판화의 칼맛을 살린 특유의 화면구성과 서정적인 분위기는 목판화의 한 전형을 보여준다.

이러한 김상구 작가의 신작을 올해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의 타이틀은 ‘No 1257’로 산과 바다, 정자가 한 폭에 담긴 풍경화다. 종이 위에 그린 것이 아니라 나무에 새겨 찍어낸 것이기 때문에 작품이 주는 느낌은 여타 풍경화와는 사뭇 다르다.

작가는 정자는 작품 맨 윗부분의 한옥집 지붕 모양으로 표현했고 파도치는 바다와 거대한 산이 만나는 곳에 소나무 숲이 우거진 자연의 한 풍경을 새겨 넣었다. 특히 그는 거칠면서도 세밀한 판각으로 선들을 끊임없이 이어내 굽이치는 파도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구현했다.

김상구 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학과와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1981년 제16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가했고 2005년에는 인사아트센터에서 김상구 판화 40년전을, 2013년에는 나무화랑에서 김상구 목판화전 등을 진행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버밍엄 미술관 등 다수에서 소장하고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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