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간절곶에 브랜드 리조트 유치 추진
울주군, 간절곶에 브랜드 리조트 유치 추진
  • 성봉석
  • 승인 2020.06.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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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개발 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체류형 관광 위해 숙박시설 해결 필수자연녹지 지역에 관광단지 지정 신청행정지원 도입 300실 이상 규모 목표

울산시 울주군이 지역 대표 해양관광명소인 간절곶에 브랜드 리조트 유치를 추진한다.

군은 29일 이선호 군수와 관계부서 공무원, 용역사인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울주군 해양관광개발 종합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울주군 관광과 조정인 주무관은 “서생의 해양관광개발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우리와 어울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는 해안경관과 일출을 가장 먼저 바라볼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 자산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를 유지하고 특화시키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고 지켜야할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울주군의 부족한 숙박 인프라 해결은 체류형 관광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울주 뿐만 아니라 울산 전체에도 해안가에 고급형 숙박시설이 부재한 실정이며, 서생 해안은 경관이 우수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성이 높아 민간자본 유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사업 대상지는 간절곶 공원 인근 자연녹지 지역으로, 현재 국계법상 규제로 묶여 있으나 관광단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관광단지로 지정되면 각종 행정 지원과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300실 이상 규모의 숙박시설을 유치한다.

다만 리조트 유치는 관광단지 지정을 전제로 진행하는 만큼, 문체부 협의사항이고 조성계획 수립이 이뤄져야하기에 장기 사업으로 분류됐다.

또한 간절곶의 랜드마크로 ‘소망타워’가 건립된다. 70m 높이의 목조 소망타워를 조성해 전망대로 활용하고, 내부에는 소망금고를 마련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원을 빌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노후화 된 간절곶 드라마세트장은 철거 후 간절곶 마음챙김 센터로 새롭게 거듭난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는 곳으로, 전문적이면서도 무겁지 않은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해양오염 문제와 환경운동을 접목한 업사이클링 체험 시설과 바다 산책로, 오션 오르간 등이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진하 일대에는 ‘낭만’을 주제로 낭만해변과 낭만광장, 낭만해수풀장 등을 조성한다.

진하해수욕장에 850m 규모로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명선도에는 분수를 조성해 음악을 활용한 분수쇼를 펼치는 등 밤바다에 이색 풍경을 연출한다. 아울러 광장은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확 트인 풍경을 제공한다.

이번 계획의 총 사업비는 550억 수준이며, 민자유치와 공모사업 등을 포함하면 2천500억 상당이 될 전망이다. 모든 사업을 조기 추진한다고 가정할 시 △1차년도 26억원 △2차년도 150억원 △3차년도 37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울산시와 협의, 각 실과별 문제, 주민들과의 문제 등 앞으로 넘어야할 산들이 많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을 갖고 차근차근 준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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