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울산 아파트 전셋값 … 37주 연속 상승
들썩이는 울산 아파트 전셋값 … 37주 연속 상승
  • 김지은
  • 승인 2020.06.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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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첫째 주 0.19% 올라 전국 두번째 높은 상승률 기록
기준금리 인하·전세물량 부족 영향… 매맷값은 0.09% ↑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사이 전셋값이 37주 연속 오르는 등 전세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일 기준) 울산의 전세가격은 0.19% 올랐다.

지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9월 넷째 주(0.03%)부터 한 번도 빠짐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7주 연속 오름세다.

특히 이번 주는 올해 3월 첫째 주(0.27%) 이후 13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0.2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과 함께 동남권으로 묶이는 부산은 보합이었으며 경남은 0.02% 상승했다. 이 기간 전국에서 12개 시·도가 상승을, 2개가 보합을 나타냈고 전북과 경북, 제주 등 3개 지역은 전주보다 하락했다.

전셋값 강세는 매매시장 안정과 기준금리 인하, 전세 물량 부족 등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부 규제로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주택 구입 수요가 전세로 전환된 탓이다.

북구가 산업단지와 가까운 매곡·천곡동 위주로 0.32% 상승해 5개 구·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남구는 정비사업(신정동)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0.19% 올랐고 울주군은 산단 추진 기대감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며 0.16% 상승했다. 중구와 동구도 각각 0.13%, 0.12% 상승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올랐다.

같은 기간 울산의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다.

울산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4월 첫째 주 3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둘째 주 반등에 성공,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 초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10~0.19%였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보다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번 주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0.09%)과 같았으며, 전국에서 6번째로 높았다.

부산은 0.01% 하락했으며 경남은 0.01% 상승했다. 전국에서 11개 시·도가 상승을, 1개가 보합을 나타냈고 5개 지역은 전주보다 하락했다.

울산지역 구·군 가운데 남구가 학군수요가 있거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옥·야음동 위주로 0.17% 올랐고 북구는 매곡동 산업단지 인근 위주로 0.12% 상승했다.

이어 중구(0.05%), 울주군(0.04%), 동구(0.01%) 순으로 올랐다.

한편 이달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랐고,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시도별 매매가격은 대전(0.46%), 세종(0.44%), 충북(0.44%), 인천(0.21%), 경기(0.17%) 등은 상승, 서울(0.00%)은 보합, 경북(-0.07%), 제주(-0.04%), 광주(-0.03%), 전북(-0.02%), 부산(-0.01%)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대전(0.21%), 경기(0.16%), 충북(0.14%), 인천(0.11%) 등은 상승, 광주(0.00%), 부산(0.00%)은 보합, 경북(-0.04%), 전북(-0.02%), 제주(-0.01%)는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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