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율리·율현지구에 도농복합 ‘행복타운’ 건설
울산시, 율리·율현지구에 도농복합 ‘행복타운’ 건설
  • 이상길
  • 승인 2020.06.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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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울주군청 주변4천500억원 들여 2026년까지 공영개발유통 거점 개발·군청 소재지 행정 서비스 강화
송철호 울산시장이 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울산형 뉴딜 제8차 사업으로 울산시의 도시 공간구조 개편의 중심이 될 도시농촌 복합 신성장 거점 '행복 TOWN' 조성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울산형 뉴딜 제8차 사업으로 울산시의 도시 공간구조 개편의 중심이 될 도시농촌 복합 신성장 거점 '행복 TOWN' 조성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주군청 및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 주변으로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도농복합 신성장 거점이 조성된다.

울산시는 8번째 울산형 뉴딜 사업으로 ‘도시농촌복합 신성장 거점 행복 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울주군 청량면 율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예정지’와 ‘울주군청 인근 율현 지구’로 도시·농촌 융복합 개발과 함께 행정복합타운 및 공공주택지구가 조성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농수산물 수집·분산 기능을 고려한 접근성과 장래 확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울주군 청량면 율리 682 일원을 현재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적지로 선정했다.

시는 이날 사업 발표를 통해 향후 지어질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도시·농촌 융복합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입지에 따른 유통 거점 개발과 군청 소재지의 행정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사업 핵심 내용이다.

사업비는 총 4천500억원 규모이며, 약 73만4천㎡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울산도시공사와 LH를 사업 시행자로 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한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한다. 7월에는 사업 시행자와 투자 양해각서도 체결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먼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 일대(49만7천㎡)에 대한 개발 계획과 관련, 앞으로 건립될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시장 종사자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과 업무지원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현대화되고 스마트해진 시장으로 시민이 이용하기에 편리해질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지역에 흩어진 농업 관련 시설을 이전·재배치하고 ‘농촌 융복합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울산형 농촌 융복합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만들 예정이다.

도매시장과 연계한 ‘오픈 마켓형 농수산물 특화 거리’ 조성과 전국 최대 규모 ‘로컬푸드 전용 쇼핑 가공센터’도 건립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 농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시민에 안전한 먹거리 제공, 지역에는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 경기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다음으로 울주군청 주변 지역(23만7천㎡)에는 ‘행정복합타운’과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현재 울주군청 주변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둘러싸여 행정 수요에 필요한 시설 입지가 불가능하다. 민원업무 처리를 위한 업무와 편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군청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행정기관을 집적화해 민원인이 논스톱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울주군보건소, 공공산후조리원, 공립어린이집 등을 설치해 보건·보육·행정 복합타운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 지역은 동해고속도로, 울산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국도 7호선 등과 인접해 울산 시내와의 접근성과 자연환경이 뛰어나 좋은 주거지로 조성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등 2천250가구 규모 공공주택 지구를 조성해 시민 주거복지 향상에 힘쓰기로 했다.

행정복합타운 조성으로 미래 행정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비는 물론, 보건소와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으로 지역 의료거점 기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철호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조속한 행정 절차 이행과 사업 추진으로 1천여명 고용유발 효과, 1천100억원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 울산도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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