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에 선보일 ‘기후위기 극복 선언’
환경의 날에 선보일 ‘기후위기 극복 선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6.0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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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왕세자가 4일(현지시간) 인간이 자연을 무시하는 행위를 그만두지 않으면 또 다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가까스로 회복한 찰스 왕세자는 이날 스코틀랜드 밸모럴 영지에서 영상인터뷰를 통해 그렇게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지구를 아픈 환자와 같이 대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그러고 보니 5일은 ‘제25회 환경의 날’이다. 찰스 왕세자의 말이 그래서 더 감명 깊게 다가온다. 이날은 울산에서도 기념이벤트가 선보인다. 울산시교육청이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기후변화 위기극복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공동선언에는 울산시와 울산시의회도 호흡을 같이한다. 시교육청은 공동선언문 정신을 좇아, 미래세대가 기후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생태친화적 생활을 실천하기 위한 교육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학생들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기후위기에 공동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 방면에도 신경을 많이 쏟고 있다. 울산농협, 울산농업기술센터와 손잡고 ‘생태텃밭 보급 공동사업’에 나선 것도 그런 본보기의 하나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동참하는 시교육청 대토론회도 기후위기 극복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민들이 5일 하루만이라도 지구와 기후위기를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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