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방법 VS 이기는 방법
싸우는 방법 VS 이기는 방법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3.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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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 혼란기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는 똑같은 방법을 적용하면 똑같다는 결과가 나오는 과학도 아니며, 배우고 익히면 누구나 풀 수 있게 되는 수학도 아님을 알게 됐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금융이라는 숫자의 성이 무너지면서, 그 동안 커져왔던 부에 대한 열망 또한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됐다.

이제 부풀려지고 과장되었던 자산의 가치들이 다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때문에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하고 새로운 방법과 개념을 세워야 한다.

지난 몇 년간 재테크는 인생의 행복을 위한 수단이 아니었다. 단지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한 수단이었고, 재테크를 통해 부자가 된다고 해도 그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생각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지 재테크를 통해 은퇴시기를 앞당기거나 은퇴 후 노후생활이 조금 더 풍족해져야겠다고 생각한 게 대부분이었다.

이제 단순히 돈에 대한 기술 즉 ‘재테크’에 머무르지 않고 인생 재무 설계로 방향을 잡아서 왜 재테크를 통해 부를 쌓아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부터 다시 세워야한다.

다시 말해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은퇴 시기까지 혹은 향후 몇 년 안에 어느 정도의 자산을 모아야 하며, 그렇게 쌓은 부를 어떻게 분배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먼저 세우고 그 이후에 비로소 재테크에 대한 방법을 논해야 한다.

이전까지 우리는 ‘금융시장’이라는 적을 상대로 두고 싸워서 이기려고 했다. 때문에 많은 방법들이 생겨났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고 이내 사라졌다. 재테크의 목적을 정확히 설정하면 가능한 것이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금리가 변하고, 주식시장이 요동치며, 부동산 또한 움직인다. 이에 따라 재테크 환경도 변하게 마련이다. 다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우리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목표를 정확히 하면 싸우는 방법을 깨닫게 되는 것이 아닌 이기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며, 어느 펀드가 좋으며, 어떤 조건의 부동산이 오르는가에 대해 아는 것은 싸우는 방법에 대해 아는 것이다.

하지만 싸우는 방법에 대해 아무리 잘 안다고 해도 시장은 늘 그보다 더 위협적인 방법으로 언제나 우리를 이겨왔다. 때문에 이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기는 방법은 바로 시간을 활용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농부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종자를 먹지 않는다. 그 종자가 향후에 자신에게 더 큰 희망으로 다가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종자를 뿌릴 때는 농부가 한 해중 가장 배고파하는 때이다.

지금은 바로 농부처럼 재테크의 씨앗을 뿌려야 할 때이다. 실천이 없는 재테크는 씨앗을 뿌리지 않고 열매를 구하려는 거와 같다. 아직 해지하지 않은 상품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후에 거목이 될 종자이며 병충해를 입은 작물을 보호하듯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실천하지 않는 사람에게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올 리 없다.

재테크로 부자가 되기를 희망한다면 우선 내가 돈을 모으려고 하는 목표와 방법을 설정하는 재무 설계를 먼저 해야 하며, 재무 설계를 통해 도출된 방법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집 짓는데 설계도 없이 지을 수 있는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재무적인 문제는 제대로 된 재무설계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 김상인 한국재무설계 울산출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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