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최대 에너지허브 육성… 울산, 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
동북아 최대 에너지허브 육성… 울산, 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
  • 이상길
  • 승인 2020.06.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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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거점·미래차 부품·R&D 비즈니스 밸리3개 지구에 2030년까지 사업비 1조1천704억 투입생산 유발 12조4천억·취업 유발 7만6천여명 예상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확정 환영행사가 3일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관계 공무원 등이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환영하는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확정 환영행사가 3일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관계 공무원 등이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환영하는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이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울산을 비롯해 광주와 경기(황해) 등 3개 시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했다. 울산은 이번 지정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울산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울산경자구역)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라는 비전 아래 ‘동북아 최대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 도시 육성’을 콘셉트로 △수소산업거점지구(1.29㎢) △일렉드로겐오토밸리(0.69㎢)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등 총 3개 지구에 걸쳐 4.70㎢로 이뤄졌다.

관련 사업비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1천704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수소산업거점지구(테크노일반산업단지)’는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수소산업 연구개발(R&D) 기관 집적화 및 테스트 베드 구축을 목표로 수소에너지 실증 및 연구시설 집적화와 기업하기 좋은 규제혁신 지구로 조성된다.

‘일렉드로겐오토밸리(이화일반산업단지)’는 친환경 에너지 미래자동차 부품 생산기능 지구 육성을 목표로 전지, 자동차산업 등과의 융·복합을 통한 연구·생산·활용이 가능한 수소융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대기업 자동차 산업과 중소부품업체와 연계하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는 UNIST와 KTX울산역 역세권,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연구개발 및 생산,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산업 활성화, 기업인·연구인력의 정주여건 조성 및 친환경 에너지산업 선도지구로 조성된다.

울산경자구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030년 기준으로 생산 유발효과 12조4천38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조9천36억원, 취업 유발효과 7만6천712명이 예상된다.

이번 지정으로 울산시 산하 출장소인 ‘경제자유구역청’도 조직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10월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현지 실사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울산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을 받았었다.

이후 올 상반기 울산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을 목표로 16개 중앙부처 협의 및 산업입지정책심의회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번 공식 지정에 이르렀다.

이날 울산경자구역 지정이 공식 확정되자 울산시 및 지역 상공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피력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햇빛 광장에서 긴급 환영 브리핑을 가졌다.

송 시장은 “그 동안 울산에는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의 주력 산업이 있었다면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이제는 수소산업을 비롯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동북아오일가스허브, 원자력 해체 산업이 더해져 주력산업에 버금가는 일자리와 혜택을 시민들에게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제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경자구역에 깊이를 더해 울산을 동북아 최대 에너지 허브 도시로 우뚝 서게 하자”고 강조했다.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도 비슷한 시각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영했다.

전 회장은 “이번 경자구역 지정은 코로나 이후 울산의 새 성장엔진을 마련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울산의 브랜드 가치상승과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 젊은 층의 인구유입을 유도해 산업수도 울산의 역동성을 높여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울산경자구역 지정은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울산에게 더없이 좋은 선택된 기회인만큼 보다 철저하게 준비해 울산이 산업수도의 명성을 넘어 미래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선도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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