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혼인건수 10년새 25% ↓·초혼 나이도 늦어져
울산, 혼인건수 10년새 25% ↓·초혼 나이도 늦어져
  • 김지은
  • 승인 2020.06.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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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천442건으로 10년전보다 1천825건 감소… 평균 초혼연령 男 32.8·女 30.3세
울산지역 혼인 건수가 10년 새 25% 줄어든 가운데 혼인 시기는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지난 10년간(2009~2019년) 부울경 혼인 어떻게 변했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혼인 건수는 총 5천442건으로, 10년 전인 2009년 7천267건에 비해 25.1%(1천825건) 감소했다.

조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은 4.7건으로, 10년 전 대비 1.8건 줄었다.

초혼 나이도 늦어지는 추세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8세, 여자 30.3세로 10년 전 31.1세, 28.6세에 비해 각각 1.7세 상승했다.

연령별 혼인율(해당 연령 남자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을 보면 지난해 25~29세 남자의 혼인 건수는 32.7건으로 10년 전 56.5건에 비해 23.8건 줄었다. 25~29세 여자 역시 지난해 혼인건수가 57.8건으로 10년 전 81.7건보다 23.9건 감소했다.

반면 35~39세의 혼인 건수는 소폭 증가했다. 남자가 0.4건 늘어난 19.1건을, 여자가 3.1건 증가한 11.6건으로 조사됐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49.2세, 여자 45.4세로 10년 전 대비 각각 4.9세, 5.5세 상승했다.

외국인과의 혼인 비율은 전반적으로 2011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16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 비율은 9.5%로, 10년 전에 비해 2.4%p 늘었다.

한국 남자와 외국여자간 혼인은 10년 전과 비교해 1.3%p 증가했고, 한국 여자와 외국남자의 경우 1.1%p 늘었다.

국적별로는 남자의 경우 10년 전과 비교해 중국 여자과의 결혼이 21.1%p 감소한 반면 태국여자과의 결혼은 13.6%p 증가했다. 여자는 10년 전에 비해 일본 남자과의 결혼이 17.1%p 줄어든 반면, 베트남 남자과의 결혼이 25.2%p 증가했다.

직업별 혼인은 10년 전 대비 남자는 ‘관리자’가 8.3%p 증가했고 ‘사무종사자’가 9.9%p 감소했다. 여자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가 8.6%p 증가, ‘무직·가사·학생’은 24.4%p 감소해 취업 여자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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