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송광연 작가 개인전 ‘나비의 꿈’ 8~13일 CK갤러리
울산, 송광연 작가 개인전 ‘나비의 꿈’ 8~13일 CK갤러리
  • 김보은
  • 승인 2020.06.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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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연 作 Butterfly’s Dream-A Happy Death.
송광연 作 Butterfly’s Dream-A Happy Death.

 

송광연 작가의 개인전 ‘나비의 꿈(Butterfly’s Dream)’이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CK갤러리(울산시 남구 삼산로 173, CK치과병원 12층)에서 열린다.

송 작가는 지나친 과욕으로 고갈되는 인간미와 물질 만능주의를 경계하고 인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부단한 노력들로 채워진 값진 생을 추구하자는 의미의 ‘나비의 꿈’ 시리즈를 선보인다.

해당 시리즈에는 비워진 모란도의 도안에 자수를 채워가는 나비의 모습이 등장한다. 모란도는 작가만의 특별한 코드이자 아이덴티티다. 작품에서 그는 한국 전통 민화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모란도가 지닌 부귀영화, 기복성(祈福性·복을 비는 성질)과 같은 의미까지 흡수해 자신의 세계관을 드러내고 요소로 사용한다.

작품은 현재의 상황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나 일부 작품의 경우 팝아트의 아이콘인 앤디워홀이나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을 차용하기도 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그들의 작품이 가진 의미나 시대적 배경, 인간성 상실, 병폐화된 사회에 대한 화두를 끌어온다.

송광연 작가는 “작품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특정 정서에 작가적 세계관 중 전달하고자 하는 이상적 모토와 가치관을 투영하는 것”이라며 “자수 모란도를 오브제처럼 입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소했고 한올 한올 자수처럼 복제해내는 작업의 순간들을 ‘행복을 위한 염원과 기복적 행위’로 승화했다”고 밝혔다.

송광연 작가는 영남대학교 서양화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지금까지 14회의 개인전, 6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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