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월 판매, 국내 늘고 해외는 ‘반토막’
현대차 5월 판매, 국내 늘고 해외는 ‘반토막’
  • 김지은
  • 승인 2020.06.0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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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 총 21만7천510대로 1년 전보다 39.3% 감소
내수 그랜저 효과로 4.5% ↑·해외는 수요위축에 49.6%↓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영향으로 현대차 5월 해외시장 판매 실적이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에 그쳤다. 반면 국내 시장은 7개월 연속 최다판매 기록을 세운 그랜저의 활약에 힘입어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는 5월 세계 시장에서 완성차 판매가 21만7천51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3% 줄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7만810대로 4.5% 늘었는데 해외는 14만6천700대로 49.6% 감소했다.

7개월 연속으로 국내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그랜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1% 증가한 1만3천416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4월에 신차가 나온 아반떼도 판매량이 9천382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거의 두배였고 팰리세이드(4천177대) 인기도 여전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신차인 G80(7천582대)와 GV80(4천164대)은 반응이 뜨거웠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천567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천400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G80와 아반떼 등 최근 투입한 신차들이 인기를 이어가며 국내 시장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공장의 가동 중단 등에 따른 영향이 계속됐다.

그나마 유럽 등지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사정이 나아져 해외판매가 전월에 비해서는 51.8% 증가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으로는 전체 판매량이 128만8천6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30만913대로 6.9% 줄었고 해외 판매는 98만7천716대로 30.7% 쪼그라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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