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울산시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준비”
“전국체전, 울산시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준비”
  • 정인준
  • 승인 2020.05.3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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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흥일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
오흥일 울산시체육회 첫 민선 사무처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울산에서 열릴 전국체육대회를 시민의 축제로 기획 준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흥일 울산시체육회 첫 민선 사무처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울산에서 열릴 전국체육대회를 시민의 축제로 기획 준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단법인화로 안정적 재정확보·지역 체육발전 견인

-“주민의 건강한 여가 책임지는 거점기관 도약 목표”

울산시체육회가 지난 3월 민선회장을 선출하면서 75년여의 관변단체를 청산하고 민선체육회로 출범했다. 또 시체육회는 내년부터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소년체전, 전국생활대축전 등 큰 이벤트를 잇따라 개최한다. 변화와 도약의 출발선에 선 것인데, 이를 이끌어갈 이가 오흥일(63·사진) 사무처장이다.

오 처장은 5월 15일 시체육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신임을 받았다. 그의 합리적 보수성향이 민선체육회 첫 출발을 큰 무리없이 이끌어나갈 적임자로 본 것이다. 오 처장은 인터뷰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풀어야할 숙제를 안았다”고 밝혔다. 오 처장으로부터 △취임소감 △시체육회 운영방안 △단기, 중기 과제 △전국체전 방향 △미래비전 등을 들었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풀어야할 숙제 최선

오흥일 사무처장은 취임 소감에 대해 “민선회장 체제로 출범하는 시체육회의 첫 사무처장으로 임명돼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치와 체육의 분리라는 대원칙 속에 첫 걸음을 내딛는 민선체육회의 숙제를 하나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민선 시체육회 초대 이진용 회장을 잘 보좌하고 지역 체육인들의 뜻을 모아 ‘체육회 법인화’와 ‘체육회관 건립’ 등 울산 체육의 주요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작지만 강한 조직, 시민들의 눈 높이에 맞는 체육회로

오 처장은 시체육회의 운영방안에 대해 “제도개선, 인적 쇄신을 통해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만들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시체육회에 등록된 72개의 회원종목단체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지원책을 마련하고, 5개 구·군체육회와의 관계를 공고하게 할 수 있는 계획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사단법인화 하고 숙원 체육회관 건립에 전력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에 대해선 ‘울산시체육회의 사단법인화’를 들었다. “안정적인 재정확보의 기반을 마련하고 체육단체로서 존립의 가치를 재정립 하기 위해서라도 지방체육회의 비영리사단법인 설립이 필요하다”며 “법제화가 선행돼야만 시체육회가 지역체육발전을 이끌어온 주체로 당당하게 자리잡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이 서로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단기 과제에 대해선 이진용 회장의 공약사업이며 체육인들의 숙원인 체육회관 건립을 임기내 착공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체전 개최로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전국체전은 울산시체육회의 도약대다. 오 처장은 무엇보다 3년간 순차적으로 매년 치러지는 전국체육 빅이벤트에 기대를 나타났다. 체전기간 동안 전국 47개 종목, 4만여명의 선수단이 울산을 찾는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 처장은 “지난 2005년 울산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린 뒤 16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만큼 시와 교육청 그리고 체전기획단과의 협의를 통해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전국체전 효과를 울산 전역이 누릴 수 있도록 경기장을 5개 구·군으로 분산배치하고, 기존의 종합운동장 등의 경기시설을 보완하며 신설되는 제2실내체육관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다 장기적으로는 눈앞의 메달에 연연하지 않고 울산체육의 미래 청사진을 설계해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비전, 건강을 통한 시민 행복·삶의 질 향상

오 처장은 끝은 울산시체육회의 미래비전에 대해 “건강을 통한 시민행복 구현”이라고 밝혔다. 울산시체육회는 지난 75년간 지역 체육발전을 이끌어온 주체였다. 오 처장은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히 지역의 체육발전을 견인할 동력과 서비스 역량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따라서 앞으로 시체육회는 지역 주민의 건강한 여가를 책임지는 거점기관, 지역 체육발전의 주체로서 당당하게 자리잡아 건강을 통한 체감복지와 행복지수를 높여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려냈다. 그리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노력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도편달을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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