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언양읍 주민들, 자발적 경비원 인권 보호 앞장
울산 언양읍 주민들, 자발적 경비원 인권 보호 앞장
  • 성봉석
  • 승인 2020.05.3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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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7곳, 인권경영선언문 발표… 울주서와 비상연락 체계 구축
공동주택 관리노동자 인권 보호를 위한 ‘공동주택 인권경영(갑질 예방) 선언식’이 지난 29일 울주군 언양읍행정복지센터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아파트 이선호 울주군수과 간정태 군의장 비롯한 참석내빈들과 공동주택 입주민 대표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공동주택 관리노동자 인권 보호를 위한 ‘공동주택 인권경영(갑질 예방) 선언식’이 지난 29일 울주군 언양읍행정복지센터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아파트 이선호 울주군수과 간정태 군의장 비롯한 참석내빈들과 공동주택 입주민 대표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주민들이 ‘경비원 갑질’을 막기 위해 자발적인 인권 보호에 앞장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울주군 언양읍 공동주택 7곳 입주자대표와 관리소장은 지난 29일 언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동주택 인권경영(갑질 예방)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갑질에 시달리는 공동주택 관리노동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입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갑질을 근절하고, 열린 소통문화를 정착해 더불어 행복한 마을을 이끌어 가기로 약속했다.

참여 공동주택은 △양우내안애더퍼스트 △신울산경남아너스빌 △동부주공 △반천현대 △삼성 △두산위브 △서울산한신휴플러스 등 7곳이다. 이들 공동주택은 언양읍에 있는 400세대 이상 아파트로, 총 5천200세대가 참여한다.

이와 관련 이날 선언식에는 이선호 군수와 간정태 울주군의장, 전오성 울주경찰서장 등도 참석했다.

울주경찰서에서는 인권경영 선언문 유공자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하고, 경비원 등 대상 갑질 피해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관할 파출소와 비상연락망 체계를 구축했다. 또 입주민 대표·경비원·파출소장 등이 참여하는 정기 간담회를 분기별로 개최해 범죄예방 정보 공유 등 활동을 펼친다.

서진성 양우내안애더퍼스트 아파트 입주자대표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갑질이 근절돼 인권존중이 우선되는 차별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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