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797곳 재개원…방역 빈틈없게
어린이집 797곳 재개원…방역 빈틈없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5.3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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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코로나19 방역 준비로 다시 바빠졌다. 1일부터 797곳이나 되는 울산시내 어린이집들이 일제히 문을 다시 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어린이집 등원·출입 관리 강화,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 유증상자 발생 시 조치사항 따위를 담은 어린이집 방역 관리지침을 마련해서 일선에 나눠주었다.

시로서는 그밖에도 할 일이 많다. 점검반도 구성해서 5일까지 어린이집 재개원 준비와 방역관리 이행사항을 살피고, 모니터링을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위반사항이 눈에 띄면 그 즉시 현장에서 바로잡도록 해야 한다. 돈을 들여서 할 일도 적지 않다. 소독제를 비롯한 방역용품의 추가지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통학버스 710대를 대상으로 한 집중방역도 준비해야 한다. 집중방역을 지난달에 일주일간 했다고 해서 그 효과가 계속 유지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휴원 기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울산지역 어린이집 이용자 중에서 나왔다는 소식이 안 들리는 것을 보면 참 다행이다. 그러나 이번 재개원에는 신경을 더 써야만 할 것 같다.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려 깊지 못한 청소년이나 어른들의 섣부른 행동이 불러온 결과지만 그렇다고 조금이라도 방심을 해선 안될 것이다.

울산시는 어린이집의 6월 1일 재개원을 앞두고, 코로나19 걱정으로 부모가 아이를 결석시키더라도 출석으로 인정하는 출석특례는 당분간 유지할 모양이다. 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차라리 그런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정 돌봄이 힘에 부치는 맞벌이가정의 부모로서는 어린이집의 재개원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래서 필요한 것이 치밀한 방역 활동이다. 1일부터는 시 육아종합지원센터도 문을 연다니 신경 쓸 일이 하나 더 늘었다. 관계 공무원과 어린이집 관계자들에게 울산시민의 이름으로 격려 메시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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