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단, 문화예술단체 특별지원 결과 발표
울산문화재단, 문화예술단체 특별지원 결과 발표
  • 김보은
  • 승인 2020.05.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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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개 단체 선정 각 100만원씩 지원… 신청자격 완화했으나 예산 3억 소진 못해
울산문화재단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울산 문화예술단체 특별지원 사업’ 결과를 지난 29일 발표했다.

공모결과 더 스트링스챔버오케스트라, 비바 앙상블, 루체 현악앙상블, 울산펜문학 등 지역 188개 문화예술단체가 선정돼 100만원씩 일괄 지급받게 됐다.

해당 사업은 정부의 소상공인과 특별고용업종 지원대책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정부의 지원대책이 고용보험과 사업자등록 업체에 집중되고 있어 고유번호증만 가지고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의 상당수가 지원을 못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 때문에 신청자격을 완화해 사업자등록증이 없어도 고유번호증을 갖고 있고 최근 2년간(2018~2019년) 매년 1건 이상의 활동을 증빙할 수 있는 단체면 신청이 가능했다.

총 지원 금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금에서 충당한 3억원이 조성돼 있어 지역의 전문 문화예술단체 300개 단체가 지원받을 수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이를 모두 소진하지 못했다.

심의위원 일동은 “각 단체들의 서류 심의결과 일부 행정서류 미비로 심의로 탈락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차후 보충서류를 준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다 같이 슬기롭게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심의총평을 남겼다.

재단 측은 6월 중 지원금을 교부하고 빠른 시일 내 추가지원 공고를 낼 계획이다.

재단은 같은 날 ‘2020 비대면 예술창작활동 지원 공모’의 심의 결과도 함께 공고했다.

공모 심의결과, 접수된 69건 가운데 문학분야 11건, 시각분야 7건, 공연분야 11건 총 29건에 1억2천5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금은 단체당 300~700만원이다.

문학분야 심의위원들은 “전반적으로 단단한 필력과 깊고 오랜 사유를 바탕으로 울산 문화예술에 관한 깊은 천착과 사랑을 그려낸 문학 창작품이 많았다”며 “유달리 향토성이 강한 반면 확장성, 개방성이 더디거나 옅은 단점이 있었다”고 평했다.

시각분야 심의위원들은 “코로나19 정국에서도 새로운 창작 활동으로 현재의 위기를 예술로 적극 대처하는 형태도 있었고 기존의 작품을 온라인 매체로 홍보하려는 소극적 형태도 있었다. 작품의 독창성과 창의적 관점에서 전반적으로 부족함을 느꼈다”고 했다.

공연분야 심의위원들은 “단순 공연보다 제작기,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지속적인 소통에 방점을 둔 신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작품 내용들은 선정 이후 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필요가 있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재단은 이날 2020년도 울산청년문화기반 구축 사업 ‘전·청·시 프로젝트’에 24건을 추가로 선정했고, 2020 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 쇼케이스 공모 결과 발표 연기를 안내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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