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기 울음소리 줄고 인구유출도 지속
울산, 아기 울음소리 줄고 인구유출도 지속
  • 김지은
  • 승인 2020.05.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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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출생아 597명 집계 이래 최소치… 4월 인구이동 648명 순유출 기록

울산에는 아기 울음소리가 계속 줄어드는데다가, 떠나는 인구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울산 출생아 수는 59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명(9.7%) 줄었다.

이는 3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7년 이래 최소치다. 3월 기준 출생아 수는 2017년 최소 기록을 기록한 이후 매년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올해 1분기 울산의 출생아 수도 집계 이래 가장 적은 1천823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37명(11.5%) 감소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 1.1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07명 감소했다.

반면 3월 사망자 수는 45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명(9.1%) 늘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1천344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6명(2.0%) 증가했다.

지역 주력산업 침체로 인한 일자리 감소 영향으로 인구 순유출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총전입은 1만1천83명, 총전출은 1만1천731명으로 648명이 순유출됐다.

총전입은 유입된 인구를, 총전출은 빠져나간 인구를 말하며, 순유출은 지역에 들어온 것보다 나간 인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순이동률은 -0.7%를 기록했다.

탈울산 행렬은 2015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달 순유출 폭은 전달(-1천319명)보다 축소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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