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체육시설분회, 직장내 갑질 호소
울산 동구청체육시설분회, 직장내 갑질 호소
  • 김원경
  • 승인 2020.05.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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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체육회장이 수석부회장 때부터 횡행… 사태 해결 때까지 투쟁”

울산시 동구체육회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과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울산동구청체육시설분회(이하 분회)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동구체육회 직장 갑질, 성희롱, 임금체불, 부당인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분회는 “동구체육회는 상식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갑질이 판을 치고 있다”며 “상습적인 욕설 및 인격모독성 발언은 물론 인근 매점,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체크하고 심지어 회식자리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행위까지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월부터 체육지도자들에게 지급되고 있던 정근수당을 사전 논의 없이 전액 삭감했고, 이달 들어서는 개인동의가 필요한 사업장간 전환배치를 일방적으로 공지하는 등 잘못된 인사를 강행하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신임 체육회장이 지난해 수석부회장으로 있을 때부터 있어왔으며 체육회장이 되고 나서도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며 “동구체육회와 회장의 무분별한 운영행태는 직원간 위화감과 노사갈등만 부추기고 있다.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법적대응을 포함한 집회, 시위 등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동구체육회는 즉시 입장문을 내고 “분회 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동구체육회 측은 “부당인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제안을 한 사실도 없고, 회장님이 취임하고는 지금까지 회식한 사실도 없다”며 “정기인사에 대해서는 법적인 하자가 없는 부분임에도 이를 수긍할 수 없다해 여러 사안들을 문제화 시키려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코로나 이후 센터를 재오픈하며 담당자에게 자신이 맡은 보직에서 근무지 이탈을 하지 말고, 친절과 성실히 근무를 임해줄 것을 요구했는데 이를 기분이 나쁘다, 인격모독이라고 느낀다면 회사입장에서는 관리를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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