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편에 서서 정확한 비판의 목소리 내길”
“정의의 편에 서서 정확한 비판의 목소리 내길”
  • 김보은
  • 승인 2020.05.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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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독자위원회 올해 첫 회의… 취업정보란 개설·정부지원책 명암 심층보도 등 코로나19 관련 제안 쏟아져
2020 울산제일일보 상반기 독자위원회 회의가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동구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2020 울산제일일보 상반기 독자위원회 회의가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동구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울산제일일보 독자위원회가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올해 첫 회의를 열었다.

올해 독자위원회는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RUPI 사업단장(위원장) △송인옥 MCS비지니스센터 대표이사(부위원장) △공영민 울산대학교 첨단소재공학부 교수 △김성수 울산학춤보존회 명예회장·철새홍보관장 △김용현 하이페리온골드㈜ 부사장 △김종엽 법률사무소 일승 대표변호사 △성주원 울산경희솔한의원장 △이일우 유시스 대표이사 △임선화 ㈜신라테크 부장(사무국장) △장상용 엔코아네트웍스 대표이사 △천애란 사단법인 색동회 울산지부 이사 △초금향 떡만드는앙드레 대표 등 직업군과 연령대를 고려해 선정된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위원회에는 김용현 부사장과 김종엽 변호사, 초금향 대표가 새롭게 참여했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먼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면 감축 없이 최선을 다하는 본보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 뒤 위원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된 경제 현안들이 주를 이뤘다.

이일우 위원은 “코로나19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더욱 어려워졌고 중소기업은 상시적으로 채용하려고 해도 구인난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과 구직자의 원활한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며 “구인구직을 위한 일원화 창구로 지면에 취업정보란을 개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선화 사무국장은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각종 지원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예상보다 크고 오래갈 것 같다. 지면에서 지원정책의 명암을 심층보도해달라”고 제안했다.

초금향 위원도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거래하던 대기업과 국책은행이 미리 조치해줬음에도 코로나19로 물량이 50% 이상 급감하는 타격을 입었다. 정부 지원금을 살펴보니 획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임 위원의 제안에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위원들의 전문성이 두드러지는 제안도 있었다.

장상용 위원은 “손소독제 오남용, 마스크로 인한 폐기물 등 최근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기술적 측면에서 보도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줘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김종엽 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회생, 파산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대부분의 의뢰인들은 법률전문가에게 일임하는 식이라 제도 자체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다.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본보만의 색깔 있는 보도를 주문했다.

송인옥 부위원장은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등 여성의 인권과 권리를 위해 바로잡아야 함에도 보도가 미비하다. 정의의 편에 서서 정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애란 위원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 속 긍정적인 부분을 조명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울산의 역사와 연계해 이 시기 자녀와 둘러볼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하는 특별한 코너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용현 위원은 “독자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게 일상을 건드려주는 것도 방법”이라며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경제전망을 내놓거나 화폐의 역사 등 가려져 있던 역사를 되짚는 것도 좋겠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참석한 위원들은 보다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독자위원회가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동구 위원장은 “각자의 전문 분야 혹은 관심 분야에서 취재거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문사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위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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