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스메디컬, 최대 200억 지원 받는다
리센스메디컬, 최대 200억 지원 받는다
  • 김지은
  • 승인 2020.05.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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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 교원창업 기업
신보 혁신아이콘·중기부 빅3 선정
보증 100억·정책자금 100억 규모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교원창업기업인 리센스메디컬이 정부 기관의 대표적인 기업지원 프로그램에 선정, 최대 100억원 규모의 보증·자금 지원을 받는다.

26일 UNIST에 따르면 김건호(사진)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가 대표로 있는 리센스메디컬은 세포를 정밀하고 빠르게 냉각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안과와 피부과 관련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냉각온도와 속도를 자유롭게 구현하는 세포 냉각기술을 독점적으로 갖췄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구 마취나 염증성 질환 치료 등에 활용되는 기기를 제작한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신용보증기금의 최대 지원 사업 ‘제3기 혁신아이콘’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발해 최대 100억원의 보증지원과 함께 해외 진출, 노무 컨설팅, 기업 간 사업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모집에는 216개 기업이 응모해 최종 5개 기업이 선발됐으며, 리센스메디컬은 지방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와 함께 리센스메디컬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빅3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도 선정됐다. 선정 기업은 3년간 최대 12억원 규모의 사업화와 연구개발 자금을 비롯해 사업 추진 성과에 따라 최대 1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 자동차 등 핵심 미래 산업 3개 분야 유망기업을 발굴,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리센스메디컬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18개 의료기기 관련 기업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LB인베스트먼트, KB증권, BNK증권 등 투자사에서 8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회사가 개발한 안구 마취 기기는 미국 내 전문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돼 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으며, 현지 의사들에게서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FDA 승인도 진행 중이다.

김건호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유니콘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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