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맥스터 건설 찬반 주민투표 28일부터 시작
울산, 맥스터 건설 찬반 주민투표 28일부터 시작
  • 성봉석
  • 승인 2020.05.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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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총 277개소에서 사전투표내달 1~2일 온라인·5~6일 본투표주민투표委 “적극적인 투표 참여 절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관리위원회는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투표 형식과 관리, 일정에 대해 밝히고 있다. 	장태준 기자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관리위원회는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투표 형식과 관리, 일정에 대해 밝히고 있다. 장태준 기자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맥스터) 추가건설을 두고 28일부터 울산 북구지역에서 민간 주도 찬반 주민투표가 시작된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는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28일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관리위는 이달 초 찬성·반대운동단체 등록 공고를 진행했으나 찬성단체 등록이 없어 예정된 설명회와 토론회는 취소했다.

이번 주민투표는 사전투표와 온라인투표, 본투표 등 3가지 방식으로 실시한다.

먼저 사전투표는 △2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261개 투표소 △28~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와 화섬노조울산본부 소속 사업장 16개 투표소 등 총 277개 투표소에서 실시한다.

또한 온라인투표는 다음달 1일과 2일 주민투표 동의 서명을 통해 정보제공에 동의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투표권자는 주민투표 동의서명에 참여한 만 18세 이상 북구주민 중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주민이며, 관리위에서 발송한 문자에 답문 발신으로 참여하면 된다.

이어 다음달 5일과 6일은 울산북구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북구 8개 구역 34개 투표소에서 본투표를 실시한다. 본투표는 울산북구 모든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며,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투표권자는 만 18세 이상 북구주민 중 사전투표와 온라인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주민이다.

온라인투표를 제외한 사전투표와 본투표 참여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연락처 제공자만 투표 참여가 가능하다. 관리위는 개인정보법상 주민등록번호 전체를 제공받을 수 없으므로, 본투표와의 중복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전화번호를 수집한다. 투표 후 개인정보는 파기한다.

투표 당일에는 투표자에게 신분증을 확인한 후 ‘개인정보제공 동의 서명’을 받은 이후 투표용지를 배부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투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현장에서는 비닐장갑을 배부할 계획이다.

관리위는 사전투표와 전자투표, 본투표의 중복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중복자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개인정보제공은 이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중복투표 방지 프로그램 구축은 전자투표 시스템 전문업체인 ‘오투웹스’를 선정해 투표 시스템을 완비했다.

투표 과정에는 선거관리위원과 사무원 연 2천48명, 서명작업과 투표소 설치에 연 900명이 투입된다. 본투표 34개 투표소 운영에만 한 투표소당 선거관리위원·사무원이 11명씩 4회에 걸쳐 교대해 연 1천496명이 동원된다.

개표는 다음달 6일 투표 종료 후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체육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관리위원회 홈페이지(vote-ulsanbukgu.tistor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리위 관계자는 “맥스터 건설은 울산시민들의 생사에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상황”이라며 “주민투표에 법적 효력은 없으나 결과에 따라서 맥스터 건설에 정책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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