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이오플라스틱 생산거점 ‘첫 발’
울산, 바이오플라스틱 생산거점 ‘첫 발’
  • 이상길
  • 승인 2020.05.2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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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실증 업무협약한국화학硏·울산시설공단 등 12개 기관·기업 참여산업부 공모 선정·국비 178억 투입·2024년 완료예정
송철호 울산시장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시설공단, SKC, BGF에코바이오, ㈜일광폴리머, 태광산업㈜, ㈜도일에코텍, 동명기술㈜, 대인화학㈜, ㈜에이비넥소, ㈜에이엔폴리 등 총 12개 기관 및 기업 대표들은 25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수요 맞춤형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시설공단, SKC, BGF에코바이오, ㈜일광폴리머, 태광산업㈜, ㈜도일에코텍, 동명기술㈜, 대인화학㈜, ㈜에이비넥소, ㈜에이엔폴리 등 총 12개 기관 및 기업 대표들은 25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수요 맞춤형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지구환경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자연 분해되는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거점도시를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

울산시는 25일 오전 시청 7층 상황실에서 ‘수요 맞춤형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울산시, 한국화학연구원, 울산시설공단, 에스케이시(SKC), 비지에프(BGF)에코바이오, ㈜일광폴리머, 태광산업㈜, ㈜도일에코텍, 동명기술㈜, 대인화학㈜, ㈜에이비넥소, ㈜에이엔폴리 등 12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산업부의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응해 지난달 선정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은 사업비 178억 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돼 오는 2024년 완료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향후 울산시는 쓰레기매립장 부지 일부 제공, 생분해성 제품사용과 관련한 조례 제정 협의, 제품 만족도 조사와 관련한 행정적 지원,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확대 및 소재산업 육성에 관한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또 한국화학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총괄하고 울산시설공단은 시범 사업 추진 공간을 제공한다.

에스케이시(SKC) 등 참여 기업 및 대학들은 파일럿 설비 구축과 소재 혼합 가공 기술 개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시제품 제작 및 개발, 제품 생분해성 평가 및 확대 추진 등의 역할을 맡는다.

향후 기대효과로는 △전량 수입 중인 생분해성 원료 소재 국산화 △생분해성 플라스틱 국내 생산 상용화 △석유계 플라스틱을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대체 시 관련 기업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 △독자적 기술 개발을 통한 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진출 가능 등이 전망된다.

시에 따르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생활플라스틱 폐기물은 현재 1초마다 2만 개의 플라스틱병이 소비되고 있고,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6천300t의 플라스틱이 폐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은 지구환경을 위협하는 주된 폐기물로 지정돼 사용금지 또는 제한을 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또 미세 폐플라스틱은 소각할 경우 다이옥신 등이 발생해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용과 관련해 분리가 어려운 라벨이 부착된 페트병, 다른 재질과 화려한 색상으로 제조된 페트병 등은 재활용이 불가하다.

송철호 시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실증사업이 바이오플라스틱 업계가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바이오 플라스틱 연구·생산의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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