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지팡이] 사이버범죄 예방, 이렇게 하세요!
[시민의 지팡이] 사이버범죄 예방, 이렇게 하세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5.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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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보편화로 오프라인 대면이 제약을 받자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사회적 관계 맺기를 돕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인터넷사기 등 온라인을 통한 사이버범죄가 오프라인범죄를 추월하는 추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늘면서 발생하는 마스크 사기사건도 인터넷 사기사건의 일종이다.

인터넷 사기사건을 예방하려면 △통상적인 판매가격보다 너무 낮거나 높은 제품은 의심부터 하고 △제품 문의와 가격 협상에 나설 때는 문자 대신 전화로 직접 소통하고 △온라인 입금 전 경찰청 사이버캅을 이용해 해당 계좌번호의 신고이력을 조회하고 △중고제품 대금 결제 시에는 공식 홈페이지 주소와 일치하는 ‘안전거래(에스크로)’ 사이트 또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사이버캅 앱이나 더 치트(The Cheat)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안전결제 링크를 이용한 인터넷사기사건이 고개를 든다. 그러므로 모르는 사람이 보낸 링크를 통해 연결된 사이트는 일단 의심하고, 한 번 더 확인한 후 거래를 해야 한다. 최근에는 SNS로 국외 관계를 맺는 일이 잦아지면서 이를 이용한 범죄도 꼬리를 문다. 일명 ‘로맨스 스캠’으로 불리는 이 금융사기는 SNS나 데이팅사이트 및 어플, 온라인카페 등을 통해 먼저 접근해 이성에게 환심을 사거나 유명인의 상속인인 것처럼 신분을 꾸며 친분을 쌓는다. 그런 다음 비자 발급이나 건강 문제, 포상금 보관 관세 문제 등 다양한 이유를 들며 돈을 요구한 다음 이를 가로채 간다.

이 같은 범죄는 전기통신 금융사기에 해당되지 않아 금융기관의 계좌 지급정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피해액을 되돌려 받기가 어렵고, 장기간 정서적으로 교류해 친분을 쌓은 후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피해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피해금액도 상당한 편이다.

로맨스 스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SNS상의 무분별한 친구 맺기를 자제하고 △해외교포나 낯선 외국인과의 인터넷 교제는 신중히 하며 △인터넷으로만 교제할 경우, 부탁을 가장한 금전거래와는 담을 쌓고 △상대방이 선물 발송을 빌미로 배송업체 사이트 URL 접속을 바라더라도 거절하는 것이 좋다.

사이버범죄 수법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수사망을 피해가며 지능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범죄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범죄로 의심되면 가까운 경찰서나 112로 신고해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김규이 울산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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