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맥스터 주민투표, 전국서 지지 잇따라
울산 맥스터 주민투표, 전국서 지지 잇따라
  • 성봉석
  • 승인 2020.05.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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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의·탈핵시민행동 “지지”… 북구 3만1천여명 주민투표 동의서명
종교환경회의는 21일 서울 명동성당 입구에서 “울산 북구 주민투표를 지지한다”며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길 탈핵순례를 진행했다.
종교환경회의는 21일 서울 명동성당 입구에서 “울산 북구 주민투표를 지지한다”며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길 탈핵순례를 진행했다.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맥스터) 추가건설을 두고 울산지역에서 민간 주도 반대 주민투표가 추진 중인 가운데 전국적인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종교환경회의는 21일 서울 명동성당 입구에서 “울산 북구 주민투표를 지지한다”며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길 탈핵순례를 진행했다. 종교환경회의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원불교환경연대, 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등 5대 종단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월성핵발전소는 대형 수조에 보관하는 사용후핵연료가 1991년부터 포화돼 육상보관을 시작했고, 육상보관 창고마저 자리가 모자라자 초대형 증설계획을 세워 주민들이 저항하는 것”이라며 “울산 북구 주민투표는 국민 안전보다 경주시 세수 감소를 더 걱정하는 지자체에 고준위 핵쓰레기장이나 다름 없는 맥스터 증설을 강 건너 불 보듯 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지지를 보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전국 탈핵활동 연대체인 탈핵시민행동이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주민투표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월성 핵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고 증설 시도를 중단하라”며 “민의를 외면한 채 졸속으로 추진하는 사용후핵연료 증설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3일에는 전국 시민단체가 울산을 방문해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주민투표지지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울산주민투표운동본부는 북구 주민투표 동의서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3만1천900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오전 7시부터 출퇴근 시간에 주민투표를 알리는 선전전도 진행 중이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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