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실내조명으로 충전되는 ‘이차전지’ 개발
UNIST, 실내조명으로 충전되는 ‘이차전지’ 개발
  • 정인준
  • 승인 2020.05.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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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곤·권태혁 교수팀, 광전지 연구 방향성 제시
UNIST 연구진이 실내조명으로도 무선충전 가능한 이차전지를 개발했다. 도심에서 조명으로 낭비되는 ‘빛’을 전기로 바꿨다가 필요할 때 쓰는 ‘에너지 재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1일 UNIST에 따르면 송현곤-권태혁 UNIST 교수팀은 어두운 조명에도 반응해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까지 가능한 ‘염료감응 광(光)충전 전지’를 개발했다.

빛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염료감응 태양전지’와 ‘리튬 이차전지’를 결합한 것이다. 연구팀은 새로운 전지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 IoT) 기기를 작동하는 데도 성공해 상용화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권태혁 교수는 “실내조명은 전체 에너지 소비의 10%에 육박할 정도라 ‘에너지 재활용’ 효과는 막대할 것”이라며 “태양광뿐 아니라 다양한 광원을 활용할 수 있는 광(光)전지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송현곤 교수는 “새로 개발한 염료감응 광충전 전지는 실내조명 아래서 11.5%라는 높은 에너지변환·저장효율을 달성했으며, 이는 저조도 환경에서 세계 최고”라며 “ 광충전 전지 6개를 직렬로 연결해 실내조명(LED)으로 10분 충전한 후 상용 IoT 센서를 작동하는 데도 성공해 상용화 가능성도 높다”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 분야의 권위 학술지인 ‘에너지 및 환경과학(Energ y & Environmental Science, EES)’ 표지 논문(back cover)으로 선정돼 지난 20일에 출판됐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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