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5.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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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다소 누그러지는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도 그 기세는 만만치 않고 확산이 멈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부는 일상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월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맛보긴 했지만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는 너무나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사실 지금까지 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등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단기간에 소멸되거나 치료백신의 개발로 대부분 쉽게 해결됐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는 최장기간의 유행으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경제가 위기를 맞으면서 지구촌이 동시에 성장을 멈추는 결과를 초해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막대하다.

하기야 우리 경제는 이전부터 실물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 닥친 바이러스 감염 공포는 더욱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위기감을 자극했다. 당장에 치료약이나 백신이 없는 바이러스 문제는 현 단계에서 예방이 최선이다. 안타깝게도 예방을 위한 최선은 사회적 거리두기이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수요를 더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로 인한 구조조정과 유·무급 휴직 등 고용불안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와 경제성장 목표 하락 등 경제적 문제 모든 것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우리사회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명피해는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이슈를 모두 빨아들인 블랙홀이 되었고 당장 눈앞의 위기 극복을 고민하면 국내외적으로 불어 닥칠 다양한 상황 특히 경제 위기와 대응에 대해 많은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

코로나19 하면 가장 먼저 주목받는 단어는 ‘방역’과 ‘경제’라고 생각된다. 물론 방역은 지금도 줄기차게 강조하고 있고 실천하고 있는 사항이지만 경제에 대한 문제는 가늠하기조차 힘든 문제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부진을 보이고 있는 실물경제는 언제쯤 극복될 수 있을지, 이로 인한 고용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너무나 어려운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K-방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고 우리나라 의료진의 열정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해외에서 코로나19 사태의 변화에 따라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이제 우리는 K-방역에 이어 코로나19 백신개발과 치료제, 의료기 등 의료산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가 주목하는 K-의료를 통해 경제 위기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

지금 당장 우리가 코로나19와 이로 인한 현재의 경제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묘법이 당장은 없지만 그래도 견디고 해결해 나가야 할 당면 과제이다. 일각에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이러스도 극복될 것이고 실물경제도 회복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지만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 얼마나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하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된다.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지도자들의 올바른 가치관과 국익우선의 정신에 입각한 위대한 정책이 동반되어야 한다. 올바른 정책의 명확한 정체성을 통해 국민들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국민들도 이러한 정책에 동참하며 단합하고 신뢰하며 다함께 라는 공동체 의식을 통해 견지해야 한다.

이제는 누구를 탓하거나 의지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코로나19를 조기에 퇴치하고 경제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주복 편집이사·경영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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