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효성, ‘아라미드 생산공장’ MOU
울산-효성, ‘아라미드 생산공장’ MOU
  • 이상길
  • 승인 2020.05.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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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613억 투자… 연 3천700t으로 증설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정모 효성첨단소재(주) 대표이사는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공장 아라미드 섬유 생산공장 증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을 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정모 효성첨단소재(주) 대표이사는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공장 아라미드 섬유 생산공장 증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을 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시장 송철호)와 효성첨단소재(주)가 ‘아라미드 섬유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체결된 협약에 따라 앞으로 효성첨단소재㈜는 생산공장 증설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는 증설 투자와 관련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번 아라미드 섬유 생산라인 증설 투자는 당초 효성그룹이 베트남 공장 건설을 검토하다가 국내 경기회복과 핵심 소재의 생산기지는 한국에 둬야 한다는 판단으로 울산 공장 증설로 결정했다.

효성첨단소재㈜는 투자협약에 따라 울산 아라미드 공장에 총 613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증설을 완료하고, 연생산 1천200t 규모를 3천700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설로 효성첨단소재㈜는 아라미드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과 품질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한편, 세계시장 점유율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송철호 시장은 “(주)효성-린데코리아(주)의 3000억원 규모 울산 액화수소 생산공장 투자에 이어 효성첨단소재(주)가 첨단 신소재 아라미드 원사 공장 증설을 결정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미드 섬유’는 뛰어난 내열성의 고강도 섬유로 크게 메타 아라미드(m-Aramid)와 파라 아라미드(p-Aramid)로 나눠진다.

효성은 2003년부터 자체 기술로 개발해 2009년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인 알켁스(ALKEXⓡ)를 선보였다.

알켁스는 강철보다 무려 5배 강도가 높으며, 섭씨 500℃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화학 약품에 강한 내약품성을 지녀 그 용도와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방탄복 및 방탄 헬멧용 등 방위 산업에 쓰이며, 광케이블의 보강재, 자동차용 호스 및 벨트, 오일·가스(Oil&Gas) 시장, 건축용 보강소재 등 다양한 산업 및 용도로 사용된다.

최근 들어서는 초고속 통신망(5G)으로 광케이블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등 아라미드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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