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용 칼럼] 울산에 적합한 풍력발전 계획을 세우자
[김종용 칼럼] 울산에 적합한 풍력발전 계획을 세우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5.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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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12일 개최된 제20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나름대로 지역 특성에 맞추어 제출한 ‘지역 에너지 계획’을 심의한 끝에 최종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이를 간추려 보면 △서울시= 건물 에너지 효율화 및 태양광 설치 △부산시= 시민참여형 발전소 설치 및 에코델타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대구시= 전기차 셰어링 시범지구 및 융·복합 청정에너지산업단지 조성 △인천시= 섬 지역 해상풍력단지 조성 및 인천국제공항 내 연료전지발전시설 설치 △광주시= 에너지산업 융·복합 단지 및 RE100 통합 에너지 그리드 산단 조성 △대전시= 제로 에너지 시범단지 조성 및 수소제품 안정성 지원센터 건립 △세종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및 지역난방 공급시설 조성 △경기도= 스마트에너지 산단 조성 및 기업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 등이다.

또한 △강원도= 육상풍력발전단지 및 수소 연구·개발 특화도시 조성 △충청북도= 태양광산업 융·복합단지 및 에너지 산·학 융합지구 조성 △충청남도= 도비도 에너지 융·복합도시 및 RE100 혁신도시 벨트 조성 △전라북도=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및 서해 해상풍력단지 조성 △전라남도= 영농·수상형 태양광 및 해상풍력단지 조성 △경상북도= 동해안 육상·해상 풍력 클러스터 및 도심형 마이크로그리드 조성 △경상남도= 풍력·가스터빈 생태계 육성 및 수소 생산·액화저장 플랜트 조성 △제주도= 육상·해상 풍력발전단지 및 전기차 확대. 등이다.

이날 심의 결과 울산은 △수소 시범도시 및 동해가스전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선정되었다.

필자는 작년과 올해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있는 기업체 임원들을 안내하며 한국동서발전에서 운영하는 경주풍력발전단지를 방문한 적이 있다.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경주 토함산 해발 650m 인근에 있는 경주풍력발전 제1단지는 1만6천800㎾(=2천400㎾ 7기)급 규모로 2012년 10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마우나오션리조트가 있는 관문산 해발 600m 인근에 있는 경주풍력발전 제2단지는 2만700㎾(=2천300㎾ 9기)급 규모로 2017년 12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경주풍력발전 제1단지와 제2단지는 이용률이 30%가 넘어 8년에서 10년이면 투자비가 회수될 전망이다. 이들 단지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연간 약 1억㎾로, 이는 약 3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연간 4만2천ton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소나무 1천500만 그루 대체효과)가 있다.

필자는 경주풍력발전 제1단지를 방문할 때도 제2단지가 있는 관문산을 등반할 때도 이런 의문이 들었다. 경주시는 풍력발전단지를 2개나 조성해서 잘 운영하고 있는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울산시의 계획에는 왜 육상풍력발전단지에 대한 언급이 없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경주풍력발전 제2단지의 경우 올라갈 때는 울산시이지만 고개 정상에서는 행정구역이 경주시로 바뀐다. 경주시와 행정구역이 접해있는 울산시도 영남알프스를 비롯해 주변에 산지가 많다. 울산시는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기 전에 육상풍력발전단지를 먼저 조성해서 ①발전사업 허가 취득 ②개발행위 허가 취득 ③발전소 착공 및 준공 ④시험운전 및 상업운전 개시 등에 관한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

마침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지난 5월 14일 육상풍력발전 활성화를 위해 ‘육상풍력 입지 지도(1단계)’를 완성했다. 육상풍력 입지 지도에 관한 정보는 울산에 본사가 있는 한국에너지공단 풍력발전추진단에서 제공한다. 또 울산에 본사가 있는 한국동서발전에서는 경주 풍력발전단지의 준공과 성공적인 운영을 계기로 강원도 양양에서 태백을 거쳐 경북 경주를 잇는 동해안 풍력발전 벨트의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울산시는 동해안 풍력발전 벨트를 울산까지 연장하는 문제로 한국동서발전과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 울산시에 육상풍력발전단지를 먼저 조성해서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등 새로운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여기서 얻는 여러 가지 실증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면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김종용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경제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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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성 2020-05-21 15:22:29
현실감있는 제안 같습니다. 마우나리조트 인근 경주풍력 2단지와 접해있는 동대산 또한 경주풍력 못지않은 양질의 바람을 가지고있는 입지라고 알고있습니다. 주민과 함께하는 멋진 풍력발전단지가 울산에도 가동되기를 염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