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원 사업에는 공단 체육시설에 근무하는 프리랜서 강사 28명이 참여를 신청한 모양이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리 큰 도움은 안 될 것 같다. 20일부터 5일간 체육센터 안팎에서 환경정비 작업을 하고 받는 대가가 1인당 30만원 남짓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하루 일당이 6만원 꼴인 셈이다. 그래도 그게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적게는 20만원, 많아야 4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적은 액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고마운 것은, 지원되는 액수 여하를 떠나, 고통을 같이 나누겠다는 북구시설관리공단의 배려지심이 아닐까 한다. 김정성 공단 이사장의 말이 그런 느낌을 전한다. 김 이사장은 “체육센터의 오랜 휴관으로 공단의 경영수지가 악화되고는 있지만 프리랜서 강사들의 가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지원 사업을 펴게 됐다”고 말한다.
북구에서는 오토밸리, 쇠부리, 국민체육센터 등 3개 체육센터가 2월 25일부터 휴관에 들어갔고, 6월 재개관을 기대하며 지역사회 감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북구시설관리공단의 이 같은 모범사례가 다른 자치구군의 시설관리공단에도 긍정의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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