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정부 지역활력프로젝트 사업 본격화
울산시, 정부 지역활력프로젝트 사업 본격화
  • 이상길
  • 승인 2020.05.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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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사업설명회… 해양에너지 신산업·전기차 전장부품 등

정부 지원을 받아 코로나19로 침체된 울산지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역활력프로젝트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시는 ‘2020년 지역활력프로젝트 기업지원 및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된 ‘해양특화 전력공급장치(해수전지) 기반구축 및 해양기기 실증사업’과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전력·전자 융합기술 전환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22일 오후 4시 울산테크노파크 매곡지구 자동차조선기술관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지역활력프로젝트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력제조업 기반을 신속히 복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정 중점추진과제로 2년간 추진되며, 국비 305억원을 투입해 전국 11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시는 ‘해양에너지 신산업’과 ‘전기차 전장부품’ 분야 2개 프로젝트에 선정돼 각각 국비 46억원, 23억원을 지원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울산지역사업평가단은 선정된 프로젝트의 본격적 수행을 위해 수혜기업을 모집하고, 지원에 나선다.

세부과제로 선정된 ‘해양특화 전력공급장치 기반구축 및 해양기기 실증사업’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한국조선해양공업협동조합(KOMEA), 한국동서발전(주)이 함께 수행한다. 이들 기관은 국비지원에 더불어 2년 간 총액 156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를 충·방전하는 UNIST 해수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해양기기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지원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해양특화전지 소재 확보를 위한 제조기업 지원 △해양특화전지 기반구축 △이를 활용한 해양기기 실증 △조선기자재 부품 등의 제품 고급화 서비스 지원이 제공된다.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전력·전자 융합기술 전환사업’은 내연기관차 부품 기업들이 전기차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차 고부가가치 부품 분야로 기술을 전환하도록 전반적인 분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자동차 산업 메카로서 울산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육성 정책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달부터 2022년 4월까지 정부 44억원, 울산시 29억원, 수혜기업 13억원 등 총 8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투입할 예정이다.

울산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울산대학교가 참여한다. 지원 분야는 △제품 상용화 △시제품 제작 △기술 지원 △사업화 지원 △인력 양성 등 미래차 부품 개발 전 주기를 포함한다.

이 가운데 제품 상용화는 전력·전자 부품 분야의 단기 상용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을 부품 개발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제품 제작은 기업 아이디어의 제품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업체당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된다. 특히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함께 제공되는 시험평가 지원, 교육 프로그램, 해외 마케팅, 기술지도 컨설팅 등 사업화와 기술 지원을 병행해서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활용해 울산지역 업체들이 코로나19로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위기를 기회삼아 새로운 활력을 개척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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