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업무 과부하” 전공노 울산본부, 시청 공무원 인력지원 촉구
“긴급재난지원금 업무 과부하” 전공노 울산본부, 시청 공무원 인력지원 촉구
  • 김원경
  • 승인 2020.05.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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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이하 울산시공무원노조)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청 공무원의 인력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시공무원노조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울산시장은 재난지원금 지원업무 등 코로나19 사태에 책임 있게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하루빨리 지급해야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업무에 시는 콜센터 운영과 기초적인 안내만 가능한 구·군 기간제 인력 배치만 해놓고 생색만 내고 있다”며 “선별진료소 운영, 주민 마스크 배부, 방역활동 등 이미 코로나19 업무로 인해 과부하를 넘어선 구·군에 무책임하게 재난지원금 업무를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지난 11일 시에 긴급재난지원금 업무 시 일선 현장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전달하면서 읍·면·동에 첫 1주일 간 2명의 시청 공무원 투입을 요구했지만, 첫날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던 시는 결국 1명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18일 공무원노조가 읍·면·동 현장을 확인한 결과, 구·군에서 전담직원 2명을 파견했으나, 오전부터 밀려드는 신청접수로 결국 계획에 없던 행정복지센터 직원 2~4명까지 재난지원금 업무에 투입됐다”며 “행정복지센터 직원은 이미 1주일 전부터 관련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문의에 응대하느라 힘든 상황에 재난지원금 교부업무까지 부담하는 것은 직원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재난상황에 사회안전망을 만들고 국민 생존을 책임지는 일에는 시가 따로 있고 구·군이 따로 있지 않다”며 “공무원노조 울산본부는 울산시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업무에 대해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현안 문제 해결에 나서고, 120만 울산시민을 책임지는 행정기관으로서 진정으로 자기 역할을 다 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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