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경영난 타개 위한 사업 다각화 속도
정유업계, 경영난 타개 위한 사업 다각화 속도
  • 김지은
  • 승인 2020.05.1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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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차량관리 플랫폼·S-OIL 카카오페이 결제 도입 등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정유업계가 경영난 타개를 위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에너지를 통해 차량관리 통합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최근 차량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하고 자동차 관리에 필요한 세차·발렛파킹 등 전문 서비스 업체 6개사와 제휴를 맺었다.

SK에너지는 제휴 협약사들과 함께 차량관리 통합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 우선 손세차, 출장세차, 셀프세차, 발렛파킹 등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향후 신차 중개, 주차, 전기차 충전 등 관련 분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집중 전략도 강화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국 조지아주 제2공장 건설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S-OIL은 5조원을 투자해 구축한 복합석유화학시설 RUC(잔사유 고도화)&ODC(올레핀 하류시설) 프로젝트를 통해 저유황유를 생산하고 있다.

2023년까지 추가로 7조원을 투자해 종합석유화학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또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정유사 최초로 주유소 카카오페이 결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현금 없이도 해당 서비스 스마트폰 바코드를 이용해 주유비를 결제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 멤버십과도 연계해 S-OIL 보너스 포인트 자동 적립도 가능해진다.

이 밖에 S-OIL은 주유소 내 무인 편의점, 핫도그 가게, 무인 택배함, 쿠팡 물류 허브 등의 유외 사업 확장 전략도 세우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롯데케미칼과 합작한 자회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2018년 ‘복합석유화학공장(HPC)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조7천억원이 투입된 올레핀 공정으로, 정유가 아닌 석유화학 분야로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내년 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올레핀 사업에 진출한다. 2조7천억원을 투자해 여수 제2공장 인근에 올레핀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전기차와 카셰어링 등 미래차 관련 신사업도 육성 중이다.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수소충전소도 구축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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