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 노조, 울산공장 폐쇄방침 거센 반발
대우버스 노조, 울산공장 폐쇄방침 거센 반발
  • 이상길
  • 승인 2020.05.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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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 대우버스 “폐쇄 여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는 1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는 1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 움직임과 관련해 지역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이하 지회)는 1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일대우상용차(이하 대우버스)는 울산공장 폐쇄 방침을 철회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지회는 “회사는 생산량 축소, 계약직 노동자 계약해지, 베트남 공장 증설 등으로 울산공장 폐쇄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재 차량 주문을 다음달 말까지만 받고 있어 공장 폐쇄 시점이 오는 7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1955년, 한국전쟁 당시 망가진 미군 차량을 수리하던 신진공업에서 시작된 대우버스는 내수 판매 40%를 점유하며 국내 버스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해 왔다”며 “그러나 2003년 대우버스를 인수한 영안모자그룹은 돈이 되는 부지를 하나씩 팔고 해외공장 잇단 건설, 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곳간만 채우는 일에만 몰두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울산시는 2004년 12월 대우버스와 생산공장 이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진입도로와 교량 건설, 추가 부지 확보, 기반시설 설치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런데 대우버스는 세금을 지원받아 명실공히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던 약속을 저버리고 울산공장을 폐쇄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지회는 “생산물량이 해외공장으로 넘어가고 울산공장이 폐쇄되면 600여명의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다”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국가경제를 지키기 위해 울산공장 폐쇄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우버스 관계자는 “실적 악화로 울산공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운영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폐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출고 차량 사후관리와 부품 공급에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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